제목 어그로 한번 끌어봤습니다.
그동안 투기장 위주의 글만 작성했지만 대규모 전장에서 연이어 똥을 싸는 펄어비스의 행태를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어 몇글자 남깁니다. RVR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영간 밸런스인데 자아도취에 빠진 펄어비스는는 자기들이 무슨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같은 황금 밸런스라도 맞출 수 있다는 단단한 착각에 빠진 모양입니다.
지난주 선보인 파푸vs해달 태전부터 난리가 났죠. 이 맵은 그저 두 종족의 외형만 다르게 하고 맵과 스킬은 똑같이 만들면 별 문제 없이 넘어갔을 걸 '쿨병'에 걸린 펄어비스가 원거리 직업군의 스킬을 다르게 만들어서 해달 쪽이 압승을 하게 했죠.
공성 태전도 수주에 걸쳐 심한 욕을 먹어가며 겨우 4:6 밸런스를 맞춰놨더니만 오늘 다시 제한시간을 3분이나 줄이면서 공성 측이 정말이지 최상의 플레이를 해도 이길 수 없게 망쳐놨더군요. 심지어 제한 시간이 20초인가 남았는데도 게임이 갑자기 끝나 당황했습니다. 시작 시간이라도 똑바로 맞춰놔야 할텐데 펄어비스는 개발-QA 과정이 엄청 설렁설렁한가 봅니다.
불특정 다수가 참가하는 RVR는 최선을 다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충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공성 태전이나 파푸vs해달처럼 시작부터 진영간 밸런스가 차이나는 전장은 한 진영이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 그 자체로 게임이 끝난 겁니다. 사람들이 시작부터 게임을 포기해버리니까요. 거기에 공성만 3~4연속 걸리면 얼마나 복장이 터질까요. 자신이 있다면 지난주 파푸vs해달하고 이번주 공성 태전 승률표를 공개해 보던가요.
출시 5년차를 바라보는 구작에 굉장한 뭔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할 수 있는 여건만 만들어주세요. 펄어비스 특히 지금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팀은 '쿨병'부터 좀 버리세요. 옆동네 게임은 운영 못해서 개작살나고 있던데 이게 남일같이 느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