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케야] 투기장에서 안보이는 직업들은 이유가 있다 2022-09-21 15:19 비각성투기장머신

카르케야나 일반 투기장에서 만나기 무척 어려운 직업들이 꽤 있습니다. 유지력이 낮거나 딜량이 낮거나 비슈아기 효용도가 떨어지거나 하는 이유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투기장에서 픽이 잘 되지 않는 직업군들과 안쓰이는 이유는 뭔지 분석해 볼까 합니다. 요즘 펄어비스가 2주 간격으로 밸패를 하던데 부디 다음주 패치에서는 아래 직업들이 빛을 봤으면 하네요.

 

*버서커
애정캐이자 간지의 상징이어서 가장 위에 올렸습니다. 버서커는 그나마 딜량이 높은게 강점이었는데 최근 타 직업들의 딜량 상승이 이어지면서 퇴색되고 말았습니다.

 

버서커는 작열, 무모한일격, 광기의돌진을 투기장 슈아기로 부여받았고 쓸만한 비슈아기로는 균형치기와 대검풍이 있는데요. 광돌+작열, 회피+작열 진입기가 매서운 편입니다만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다 피하죠. 특히 광돌+작열은 슈아기 2개를 허공에 날려버리기 때문에 실패해버리면 대략난감입니다.

 

버서커의 가장 큰 문제는 메즈를 걸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타 클래스의 3슈아기 대부분 메즈가 가능한 반면 버서커는 작열이 전부고 무모한 일격은 이니시용이라기보단 맞딜용입니다. 광돌은 막타에만 메즈가 있어 비비거나 도주용으로 주로 쓰죠. 비슈아기인 균치가 빠르긴 하지만 도박수고 역관광 당할 때가 많아 위험합니다.

 

전방가드에 극단적으로 취약하다는 점도 버서커의 한계입니다. 버서커의 모든 기술이 전방가드를 뚫지 못합니다. 회피 균치, 회피 작열과 같은 도박수를 써야 하는데, 고수들은 슬쩍 회피로 피해버리니 버서커 쪽이 잃는 카드가 훨씬 많습니다.

 

환장하게 만드는 건 다운기인 무덤가르기 적중률이 정말 떨어진다는 겁니다. 많은 버서커분들이 공감하실텐데 체감상 10번에 3번은 빗나가는 거 같습니다. 저항이라고 하기에는 버그성이 짙어보일 정도죠. 펄어비스가 꼭 체크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버서커가 투기장 강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결국 가장 큰 약점인 메즈 수단 추가, 전방가드를 깨는 능력이 최소 하나 정도는 필요할 거 같습니다. 둘중 하나만 보완되도 버서커의 투기장 성능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덤가르기 적중률 보완 역시 필요하겠죠.

 

*플래처
플래처는 처음 출시될 당시만 해도 투기장에서 개사기 소리 듣던 직업이었습니다. 높은 딜량에 유지력도 좋고 기껏 접근하면 메뚜기처럼 펄쩍 뛰어 거리를 벌리는 카이팅 능력까지 겹치며 도저히 못이길 것 같은 포스를 뽐냈죠.

 

그러던 것이 주력기인 빛의 저격과 활개 쿨이 대폭 증가하는 너프를 먹으면서 곧바로 관짝에 박히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유지력에 구멍이 송송 뚫리면서 예전 같은 포스를 낼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현재 투기장에서 플래처를 굴려보면 여러모로 하자가 많습니다. 유지력이 너무 딸려 힘쓰기가 힘듭니다. 빛의 궤적을 맞추면 빛의 저격 쿨이 1초씩 감소하는 상향을 받긴 했지만 이정도로는 부족하죠. 게다가 투기장 슈아기인 루트라곤의 부름은 자동 타깃이 아니라 방향을 지정한 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공격기라기보단 버티기 용에 가깝습니다.

 

스킬 툴팁만 읽어보면 모든걸 찢을 것 같은 빛을 가르는 유성은 기나긴 시전 시간에 비해 딜량이 너무 딸립니다. 발사된 단창 속도가 너무 느려 상대가 그냥 피해버리는 경우도 많고요.

 

최근 출시된 캡틴의 시동기인 선장 등장의 어마어마한 사정거리에 비해 플래처의 기회 포착은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동과 동시에 화살을 쏘니 빠르게 나가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위험한 편이죠.

 

개인적으로 플래처는 사기 소리 듣던 과거까진 아니더라도 유지력을 소폭 높이고 주력 딜 기술인 빛을 가르는 유성의 즉발화, 루트라곤의 부름의 자동 타게팅 정도만 부여해도 투기장에서 꽤나 쓸만해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디스트로이어
과거 디스트로이어는 사기를 넘어 개사기로 불렸던 때가 잠깐 있었습니다. 기동 포격이 투기장에서도 무적 판정이었을 때죠. 툭툭 점프를 뛰며 쿨도 짧은 무적 대포를 쏘아대는 디트는 상대로부터 데미지를 아예 입지 않고 농락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투기장 한정 기동 포격이 슈아로 바뀌면서 나락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투기장 디트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상대에게 이니시를 걸었는지 여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너프를 먹어도 기동 포격은 투기장 디트의 핵심 진입기일 수밖에 없는데요. 디트 덩치가 워낙 크다보니 기동 포격 1타를 맞춰 경직을 걸어도 이게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확인이 잘 안 돼 콤보를 이어가기 힘듭니다. 겨우 잡은 기회를 놓치기 일쑤죠. 콤보 딜량도 지금은 너무나 낮습니다. 원콤으로 게임을 끝내는 직업들이 나오는 현재 시점에서 디트의 딜량은 덩치에 맞지 않는, 그야말로 애교 수준이죠.

 

물론 현재의 투기장 디트도 장점은 있습니다. 패시브가 걸리고 나면 순간포격과 화염철포의 사정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 원거리 견제가 가능하고 무적기인 화염 도약이 매우 길어 도망 또는 버티기가 꽤 좋은 편입니다.

 

즉 디트는 유지력은 꽤 훌륭한 편이나 딜량, 콤보가 딸려 약캐 소리를 듣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기동 포격에 이은 유연한 콤보 연계와 약간의 딜량만 주어진다면 디트가 관짝을 뚫고 다시 투기장 강캐 반열에 오를 듯하네요.

 

*아크메이지
현재 검사모 투기장에서 가장 어정쩡한 캐릭터가 있다면 아크메이지를 꼽고 싶습니다. 아크메이지만의 차별점은 뇌전폭풍을 쓰면 뇌전 질주 상태가 되어 상대의 타깃을 푼 상태에서 이리저리 도망다닐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게 타깃만 안될 뿐이지 눈에 보이는 반은신이어서 각도를 잡고 공격을 하면 맞는다는 겁니다. 즉 양학용이지 고수 상대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필드의 경우 전광과 전류 파동 콤보를 통한 카이팅으로 상대를 농락할 수 있지만 비좁은 투기장에서는 두 스킬 모두 비슈아인데다 전류 파동은 사정거리가 짧아 애매한 편이죠. 선장 등장처럼 사정거리라도 꽤 길면 모르겠는데 딱 캡틴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한 편입니다. 결국 유지력이 딸린다는 얘기죠. 최근 패치로 균형붕괴가 1번 더 불덩이를 떨구는 모션이 추가되었습니다만 그야말로 '찔끔' 오른 수준이죠.

 

개인적으로 아크메이지는 투기장 슈아기 배분 자체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투기장 슈아기인 균열의 파도는 지속 시간이 너무 짧은 편인데요. 차라리 예전처럼 2회 사용기인 잔류 번개에 투기장 슈아를 옮겨 상대가 나한테 붙었을때 피하는 용도로 쓰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대마법사 느낌이 나는 캐릭터 이미지가 무색할정도로 낮은 딜량도 안타깝죠. 물총을 쏘는 캡틴이 원턴킬로 끝낼 수 있는데 하물며 대지와 전기를 다루는 아크메이지의 딜량이 눈꼽만하다는 건 뭔가 어색하지 않나요.

비각성투기장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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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맛집감별사 2022-09-21 15:37
샤이 없누..
2022-09-21 15:37
마샤 2022-09-21 15:44
???!!!
2022-09-21 15:44
o지즈o 2022-09-21 15:41
리퍼도 넣어주세요.
2022-09-21 15:41
라밤 2022-09-21 15:43
쿠노이치..
2022-09-21 15:43
찬파랑 2022-09-21 16:03
비각성님 버서커는 전가를 대검으로 깨부수시던데여..!
2022-09-21 16:03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부캐엉 2022-09-22 09:25
아크메이지 분석 너무 잘하셨네
왜 이걸 개발팀만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수정됨)
2022-09-22 09:25
매드래빗 2022-09-22 11:33
버서커는
1. 광기해방의 발동 조건 완화
2. 무모한일격 개선
(1안) 차징 속도 단축 + 데미지 상향 (너프전 원상복구 or +@)
(2안) 데미지상향 (너프전 원상복구 or +@) + 2단계 풀차징시 전가깨기
이런식으로 개선되어야 숨통이 터질 듯.

개인적으로는 무모한 일격은 (2안)이 컨셉도 맞고 효과적일것 같긴함.
2022-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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