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케야] 우사 사태의 본질은 2023-01-28 09:02 비각성투기장머신

신규 클래스 우사 너프로 포럼이 한바탕 뒤집어졌네요. 개인적으로는 펄어비스가 존심 때문에 일주일만에 너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였습니다. 이럴거면 애초에 개발 단계에서 잘 고심해서 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현재 포럼은 투기장러들이 우사 너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투기장러와 비투기장러간 갈라치기 구도로 접어들며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의문이 생깁니다. 정말 펄어비스는 투기장러들이 의견만 내면 다 받아주는 게임사일까요?

 

단적인 예로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투기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저항'을 없애거나 5%로 낮춰 달라는 의견을 내고 있으나 펄어비스는 현 시각까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내부에서 저항 10%를 유지해야 할 모종의 이유(렉, 기타 기술 등의 결함을 감추기 위한)가 있기 때문일거라 생각 중입니다. 카르케야 순위표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무시로 일관 중이죠. 유저 의견을 참고는 하되 수용 여부는 결국 펄어비스가 결정한다는 겁니다.

 

우사 너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합니다. 소낙비의 성능이 사기적이었다는 정량적, 정성적 의견들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펄어비스 역시 내부 검토를 거쳐 이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봅니다. 다만 아쉬운 건 출시 일주일만에 성능 너프가 이어져 우사로 직변한 많은 분들의 실망 여론이 커졌고 불만의 화살이 앞장서 우사 너프 의견을 낸 투기장러들에게 향한 점이죠.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결국 제대로 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한 펄어비스에게 있습니다.

 

*투기장러는 왜 미운 오리 새끼가 되었나

 

투기장이 출시 5년을 앞두고 있는 현재 검사모에서 지탄의 대상이 된 이유는 뭘까요. 저는 수년전 펄어비스가 슈아기를 3개로 제한하는 투기장룰을 별도로 낸 시점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필드룰이 아닌 독립적인 룰을 갖게 됨으로 인한 미니게임화, 갈라파고스화가 일어났다는 겁니다.

 

검사모 초창기 투기장은 많은 분들이 즐겼습니다. 투기장에서 갈고닦은 전투 능력은 필드에서도 써먹을 수 있었고 필드서 얻은 노하우 역시 투기장에서 적용 가능했죠. 하지만 3개 스킬만 슈아가 적용되도록 바뀌면서 투기장의 노하우는 필드쟁에서 써먹을 수 없는, 오직 투기장에서만 쓸 수 있게 되고 말았습니다. 안정적인 슈아 유지력(필드룰)과 비교적 딸리는 슈아 유지력(투기장룰)으로 이뤄지는 전투는 근간이 다를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여타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서는 접하기 힘든 1대1 투기장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여전히 많았고 이들은 새로운 투기장룰에 적응하며 나름의 계층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죠. 필드에서는 강하나 투기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래스들은 투기장에서의 상향을 요구하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과하면 너프하라는 요구도 물론 있고요.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거듭 밝히지만 검사모의 투기장은 기존 전투와 전혀 별개의, 동떨어진 룰(3슈아 제한)을 적용받고 있어 필드와는 전혀 다른 밸런스를 요구받으니까요.

 

황금 밸런스를 자랑하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도 고작 테란, 프로토스, 저그 3종족 밸런스를 맞추려고 오랜 시간 피똥을 쌌는데 클래스가 40종에 이르는 검사모는 오죽할까요. 펄어비스는 여기에 다시 투기장룰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중고, 삼중고를 치르는 중입니다. 사실 그들이 자초한 결과죠. 어찌보면 이 게임에 완벽한 밸런스를 요구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 무너진 밸런스로 유저들의 직변펄이나 빨아가는 수단으로 이용될 뿐이죠.

 

*대안은?

 

이번 우사 사태는 검사모 서비스가 지속되고 별도의 투기장룰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신캐가 나오면 반드시 필드와 투기장 성능 검증이 이뤄질 것이고 투기장에서 OP라고 느끼는 순간 투기장러들은 또다시 너프 의견을 내겠죠. 그러다 너프가 이뤄지면 유저들은 또다시 투기장러들이 칼춤을 췄다고 싸움이 시작될테고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결국 초기로 돌아가는 것뿐이라는 의견을 내고 싶습니다. 투기장룰을 없애고 기존 필드룰로 통일해 투기장을 필드에서 벌어지는 1대1 대결을 연습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드는 겁니다. 이러면 미니게임화, 갈라파고스화된 투기장의 폐단을 전부 다는 아니어도 꽤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랭킹전, 카르케야로 이원화되어 있는 투기장 콘텐츠들도 통합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모든 클래스들의 슈아기를 2개 정도 빼서 필드에서도 살짝 풀슈아가 유지되지 않게 조정한 후 필드&투기장을 즐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검사모는 지금까지 비각성(슈아기가 2~3개), 각성(풀 슈아 유지) 단계를 거쳤는데요. 출시 5년을 앞둔 지금 또 한번 대격변을 시도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일부 과격한 분들은 투기장 자체를 없애라는 말도 하는데 이는 검사모의 가장 큰 차별점을 없애는 악수라고 봅니다. 출시 5년을 앞두고 있는 검사모는 여전히 현역이며 이 게임만한 액션성과 조작성을 갖춘 게임은 보지 못했습니다. 투기장은 그저 돈을 많이 쓰면 장땡인 리니지 라이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재미죠. 부디 '월클' 펄어비스가 투기장러와 비투기장러 모두를 만족시키는 좋은 운영을 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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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 2023-01-28 09:20
야 너 좀 친다 할줄아는놈이네
2023-01-28 09:20
우일이와쪄염 2023-01-28 09:26
그낭 입다물기용으로 클변주면 조용해짐 ㅋㅋㅋㅋ
2023-01-28 09:26
라밤 2023-01-28 10:19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2023-01-28 10:19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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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킬게예뻐해줘 2023-01-28 11:29
좋은의견입니다 겜잘알의향기가 느껴지네요. 근데 이건 아셔야합니다. 투기장러들을 일부 존중한다는말씀드리면서 시작할게요.
이겜은 MMORPG입니다. 투기장러(=대부분 투력이낮고 일투/카르케야위주로하는사람) 이렇게 보통 자게에서 부르고있습니다 실제로 그런유저가 모인톡방이있구요
그분들이 지탄이 된 이유는 엄청난추천수와 공감을 얻은 게시물을봐서 아시겠지만 대다수 유저와 동떨어져있기때문이죠. 그들만의리그에서 주장을 하는것들은 유저들이 공감자체가 안됩니다. 누구보다도 캐릭이해도가 높은분들이라 저항삭제.각종 캐릭장단점에 대해서 아니까 의견을내겠지만 그게 전부 투기장내에서 벌어지는일이란말이죠. 개발진조차 과거 간담회당시
밸패기준을 투기장지표를 참고한다고 말한부분도있구요. 그래서 더 반발감이 심한게 아닌가싶습니다. 투기장통폐합 의견은 전적으로 찬성이지만 이제까지 밸패능력을 볼때 투기장러/대부분유저가 존재한다면 격투게임이 아닌 MMORPG게임에서 중점을 필드에 둬야한다는말이 그래서 나온거죠. 기준점은 잡아야하니깐요. 이게 당연한말이기도하구요.
펄어비스가 최종결정을 하고 투기장러에 대한 혐오가 줄어들긴위해서는 결단을 내릴 시점이 아닌가싶네요. 좋은의견인거같아서 두세번 정독했습니다.
제의견은 이겜은 MMORPG니까 투기장통폐합은 당연하고 패치기준을 바꿔야한다는점을 말씀드립니다.
추가로 투기장룰을 없애고 기존 필드룰로 통일해 투기장을 필드에서 벌어지는 1대1 대결을 연습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드는 겁니다 이건 100% 찬성이구요 이거 반대하는사람 많을거라고 생각이안되네요. 이게 맞습니다. 패치기준이야 필드중심으로 가더라도 바꿀껀 바꿔야죠. 이상입니다. (수정됨)
2023-01-28 11:29
방해말고저쪽가서놀아 2023-01-28 12:02
캐릭 이해도? 그것도 투기장 한정입니다.
1:1 대결 및 연습? 그것도 친선, 자유투기장, 투기장 관점모드 등등 차고 넘칩니다.

전 몇 년동안 포럼에서 투기장러들의 쪽목질과 분탕질하는 거 더는 보고 싶지 않아요.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수정됨)
2023-01-28 12:02
후배 2023-01-28 12:12
@쪽마귀 몇 년동안 포럼에서 투기장러들의 쪽목질과 분탕질하는 거 더는 보고 싶지 않아요.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어요.(2)
2023-01-28 12:12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탱글다희 2023-01-28 12:03
리니지라이크게임이 아닌 겜에서 경험할수없는 검사모만의 재미라는건 동의합니다. 물론 전 투기장을 하지않습니다만 일정부분 이해합니다.
그 숫자가 워낙 적다보니 지금 집중포화를 맞는거같아서 약간 안타깝기도합니다 근데 다른한편으로는 장르적특성도 고려해야한다고봅니다. 이건 어쩔수가없어요
이런장르는 투기장이 활성화될수가없어요. 검사모만의 재미?특성? 이라고하기엔 한계가 너무 명확해요. 이게 격투겜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둘다 살리는 묘수가있고 그거로인해서 활성화되면 금상첨화겠지만 현실은 현실이죠. 대부분 유저들은 이런장르의 경험을 원하는거지
격투겜을 원하는게 아니거든요. 전 뭐 위에분이랑 의견은 같은데 첨언하자면 투기장은 그냥 통폐합후 단순한 데미지테스트용 그이상그이하도 아닌곳으로 냅두고 랭킹전정도만 살려두고
나머지에 집중해야한다고 보네요.. 과격한 유저들이 삭제라고 말했지만 그 과격한 유저중 한명인데.. 이게 대다수의 의견일수도있다는점 말씀드리고싶네요. (수정됨)
2023-01-28 12:03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탱글다희 2023-01-28 14:52
@모험가1000431924 삭제한다는 기본툴은 똑같아요 단지 "구지"살린다면 말이죠. 저는 삭제하는거에 찬성입니다. 만약 살려놓는다 치더라도 대부분의견과 동일하게 밸패의 기준점은 바껴야된다고 보는게 맞구요. 극단적이라고 사람들이 그러니까 그냥 살려만 놓고 펄수급이나 하라는거죠머.
2023-01-28 14:52
의zl의zl 2023-01-28 12:36
걍 투기장을 없애면됨
2023-01-28 12:36
VLAD 2023-01-28 13:54
문제의 본질은 펄없이 가지고있지만

이번 사태는 정확하게 너프충(일부 투기장러)에게 잘못이 있습니다

우사나온지 3시간좀 더되는시간에 너프이야기 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후 하루도 지나지않아 여러 너프글들이 올라왔었죠

케릭을 여러 컨텐츠를 하면서 판단했다고 전혀 생각할수없는 시점입니다
즉 투기장 한정 너프 외침이었고 이건 특정 그룹에게만 형성된 공감대였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특정그룹 위주의 공감대를 강요하는 글들만보였구요

(비꼬지않고 정중하게 썻다고 한들 누군가에 눈에는 본인들 생각이 옳은것,그리고 그걸 당연히 따라야하는 강요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계속된 너프 공감대 강요글들..

이전 세이지나 레가투스는 장기간에 걸쳐 이야기들이 오고갔기때문에 사실 너프충 투기장러들이 욕을 크게먹지않았습니다 당시엔 공감대가 형성되었거든요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옳바르게 밸패를 했어야하지만 정말 생각없는 밸패로 나락보낸건 펄없이기때문에 비난의 화살은 당연히 펄없이었고 이것도 소수 의견으로 금방 묻혀버렸죠
하지만 이번 우사는 업데이트 후 단3시간. 만 하루도 안지났으니 공감대 형성 보다는 반감만 더 클수밖에요










2023-01-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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