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장에서의 경험만을 근거로 밸런스를 논하는건 절대적 무리고, 확대해석이라고 생각함.
투기장에서는 좋은데 필드에선 벌레인 애들도 있고. 필드에선 벌레인데 투기장에선 좋은 애들도 있기 때문.
물론 필드랑 투기장 룰이 다른 영향도 있겠지만,
애초에 소규모전 효율이 좋은 캐릭이 있고, 대규모전 효율이 좋은 캐릭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봄.
(물론 양쪽 모두에서 효율이 뛰어난 애들도 있음. 근데 또 이런 애들 중에도 PVE에서는 안좋은 애들도 있음.)
결론을 이야기하면 투기장만 놓고 밸런스를 보는게 아니라,
작게는 RVR, PVP를 종합적으로 봐야하고, 더 크게 놓고보면 PVP, PVE 효율까지 종합적으로 놓고봐야함.
투기장만을 근거로 밸런스를 평가하면. 오히려 모든 캐릭을 그냥 똑같이 만들어야하는 결과로 밖에 귀결되지 않는다고 생각됨.
사냥에서 뛰어난 직업, 월보에서 뛰어난 직업, 투기장에서 뛰어난 직업, RVR에서 뛰어난 직업이 있는거고.
또 그 "뛰어난" 정도가 어느 정도 레벨인가도 밸런스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 "사냥과 월보 모두에서 뛰어나다"라고 말하는 건 쉽지만
"사냥에서는 1티어 정도로 뛰어나고, 월보에서는 2티어 급으로 뛰어나다" 정도로 세분화하여 들여다 보면
쉽게 평가하기가 어려움.
과연. 감정적인 평가를 배제하고, 세분화 하여 밸런스를 비교해 보았을 때 어느 정도인가.
이 캐릭터는 어떤 오각형 가진 캐릭인가 (예를 들어 어디에서도 뛰어나지 않지만 모든 분야에서 평타 이상은 친다던가, 다른 분야는 개똥인데 특정 분야 한두개에서는 매우 뛰어나다던가)를 놓고 종합적으로 평가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밸런스 논의가 되지 않나? 싶음.
종합적 평가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지극히 협소한 범위 내에서 밸런스가 논의될 수 밖에 없고.
당연히 그 결과물도 좋을 수가 없음.
도제는 PVE에서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능력치를 갖고 있고, PVP에서는 특성부여를 좀 더 받아야할 (디버프쪽 추가라던가, 폭딜특화라던가) 캐릭이라고는 생각함.
굳이 긴 이야기를 쓴건.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자꾸 협소한 근거를 들어, 감정적으로 논쟁되다보니
투기장러니 필드러니, 과금러니 무과금러니, 투력이 어떻니
갈라치기에 비아냥대는 악플로 서로 감정싸움만 하고
제대로 된 결론으로 논의되어가는 꼴을 오픈 이래 본적이 없어서 그럼.
이것도 한편으론.
포럼에 그렇게 시간과 공을 들여 글을 쓰기도 어렵고.
정작 공들여 글을 쓰더라도 거기에 달리는 댓글은 쓰레기 악플 수준이면
그렇게 쓰고 싶은 생각이 두번은 안들겠구나.
라는 점에서 이해하려고 함.
이거 저거 다 이해하려다 보면.
해탈인지, 허무인지 모를 감정이 들긴 하는데;
에잇 모르겠다.
(수정됨)
4키로 저리 잘합니까? 패드쓰시나...
도재상향 기원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