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투기장러를 총출동시키는 카르케야 쇼다운 시즌2를 개최하네요. 그동안 투기장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많은 분들의 활약을 볼 수 있길 기대하며 몇 글자 적어볼까 합니다.
*딱 한번의 기회, 14일에도 밸패할까?
먼저 이번 카르케야 시즌2 참가 신청은 11월 14일까지인데요. 14일은 화요일로 매주 패치가 이뤄지는 날입니다. 11.7 패치에서 초령, 드라카니아, 무극, 솔라리스 밸패가 이뤄졌는데 참가 마감일인 14일에 또다시 밸패가 이뤄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르케야 시즌2는 모든 클래스의 특성 강화가 완료된 이후 이뤄지는게 좋아 보입니다. 유종의미를 거둔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대회 기간 동안에는 기본적으로 밸패가 없기 때문에 카르케야 결승이 이뤄지는 11월 25일 이후까지 손만 빨게 됩니다. 꼭 14일에 마저 밸패가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팔라딘', '랜서', '커세어' 3종 클래스가 아직까지 특성 강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팔라딘은 현재도 필드 강캐고 랜서는 전통의 투기장 강캐라 특성 강화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성능이 대폭 오를 가능성이 높죠. 거의 버려진(...) 클래스인 커세어도 잘만 개선하면 무시무시한 인어공주로 거듭날 여지가 충분합니다. 대회에서 더 많은 클래스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회 강세 클래스 전망
11.7 패치를 통해 압도적인 투기장 1황 초령이 너프되었죠. 많은 투기장러들이 지적했던 무한 슈아&무적이 드디어 불가해지면서 이제 초령에게 비빌 수 있는 클래스들이 여럿 나올 것 같습니다. 만약 오늘 너프가 없었다면 카르케야 시즌2 대회 우승은 초령이 압도적 '정배'였을텐데 이제는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초령 너프로 투기장 밸런스가 조금이나마 맞춰진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은 '화령'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관건이 될 거라 봅니다. 지금까지 접해본 화령은 컨트롤 능력에 따라 저점과 고점이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클래스입니다.
1.5초 등선을 잘만 활용한다면 나홀로 '무적 메타'로 상대를 만피로 꺾을 수 있지만, 반대로 등선 유지를 제대로 못하면 맥없이 쓰러지죠. 너프 전 초령은 누구나 사용해도 안정적인 고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화령은 숙련자가 만져야 제대로 된 고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별도 조정이 없다면 고수가 만지는 화령이 투기장에서 얼마나 괴물인지 이번 대회에서 잘 드러날 거라 봅니다.
또한 11.7 패치를 통해 기존에 4개였던 투기장 회피가 5개로 1개 늘어났는데요. 패치 내역은 딱 한 줄로 정리된 짧은 내용이지만 기존 밸런스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로 큰 패치입니다. 모든 클래스들의 유지력이 더 높아지면서 분명 기존의 먹고 먹히는 상성 관계가 일부 바뀌었다고 봅니다. 특히 회피 무적이 긴 일부 클래스들의 성능이 올라가면서 이번 카르케야 시즌2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