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랑이나 윈드워커, 추격자의 본능 등의 매커니즘에 적용되는 더미 버프 시스템이 미스틱에게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지금은 스킬 2회 쓰면 버프란에 보이는 거 아무것도 없고, 몸에 파란 이펙트 좀 생기는 걸로 끝인 상황.
심지어 이 파란 이펙트는 스킬 종료 후에 사라지므로, 이거저거 스킬 끊어 쓰는 급박한 전투 상황에는 뭐가 피증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비전투 상황에서도 바로바로 체크하기 힘든고로, 고점을 위해선 맵 전환 후 쓴 스킬을 일일이 세가며 싸워야 하는 수준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게임 근딜 중 미스틱이 제일 설계값이 완벽하다 생각하는 편입니다. 필요없는 거 과감하게 버려서 필요한 성능을 얻는다. 당연한 말인데 이 당연한 게 귀합디다.
우점 구간(소규모 대인전, 추노) 성능 확실한데 동시에 안 맞는 데(pve 및 보스전, 떼쟁)서 쓰려면 많이 구림. 압도 거치대지만 동시에 고점을 내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하는 요소가 있어 무지성으로 굴리는 노잼 캐릭터도 아님. 그렇다고 컨트롤이 너무 빡세지도 않고, 몸이 무른 만큼 딜도 시원시원함. 자사도 딱 필요한 만큼은 하고.
그리고 다 가지면 재미없으니 심각하지 않은 수준의 약점도 있고(파공 강제 전진 모션에 의한 전가 운용 난항+이에 따르는 부족한 유지력. 연계 신경써가며 아랑 선딜 전가후슈까지 긁어 쓰는 재미가 있음. 스킬에 공이속증이 없어 슬로우 체감이 매우 큼, 많은 패시브 발동 트리거에 의한 고점 압도 사용 방해, 정신력 캐릭터라 정깎으로 견제 가능 및 상술한 단점에 의한 아즈낙 전장이나 검은 사당 등 특수 상황에서의 사용감 저하. 남들 0.85배정도 되는 구린 뒷회피 판정 등) 패시브 난이도나 요구 자원 설계값도 괜찮고 스킬 조작감도 좋음. 구조적인 하자도 없고 스킬셋에서 설계 목적도 확실하게 나타남. 장점도 단점도 명확한 훌륭한 캐릭터입니다.
근데? 이렇게 재밌는 캐릭터가 하필 각계가 앗케라가지고, 경쟁자인 무지성 육각형 국밥 개사기 앗케한테 파이 뺏겨서 멸종 상태입니다.
이 게임에는 모든 걸 다 쥐려 드는 클래스만 인기있고, 아무것도 못 쥔 클래스가 대부분이며 빛도 못 보는 게 한탄스럽습니다.
사실 대놓고 좋은 게 있으면 그거 하는 건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마는, 너무 오래도록, 대놓고, 의도적으로 신캐 개사기로 만들어 팔아놓고 치우고 또 다시 팔고 하지 않았습니까? 자매사막이든 초령 사태든 앗케든 도사든 뭐든 늘 있던 일이죠. 그런 상황이 반복되니 이렇게 자기 설 자리 있는 미스틱같은 클래스도 묻힌 판입니다. 저번에 도사 손목 자르고 도사 슬 담글 각 재는 거 같으니 데아 인구수 폭증하는 거 보시죠… 도사 각성 나오고 좀 지나면 데아도 죽겠죠? 그래도 앗케 이후부터는 제대로 죽여놓지는 않는 거 같긴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앗케가 덜 맞아서 미스틱이 설 자리가 없다는 상황인 게 웃기네요.
그래도 얘는 똥캐 취급받을 픽은 아니니 이런 자잘한 편의성이나 좀 고쳐주십쇼. 그럼 조금이라도 살아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