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릭터 간 밸런스를 면밀히 살펴보고
차주부터 조정 패치를 진행한다는 코멘트를 보고
마지막 희망을 걸고 아처에대한 버프를 요청드립니다.
아처.. 완전 망했죠?
아무도 안하고 관심도 적은 이 클래스는 컨셉이 독특합니다.
활을 쏘는 캐릭터라 원거리 클래스라고 생각되기 쉬우나 얘는 손목시계? 같은 작은 활을 차고 가까이서 딜을넣는 근중거리 클래스입니다.
패시브를 보면 가까이서 딜을 넣었을때 추가 데미지 보너스가 있구요.
이번에 받은 라밤도 여타 원거리 클래스와는 다르게 '진입기'와 '초근거리 말뚝스킬'을 받았죠.
문제는 호기롭게 이니시는 되는데
도주와 추격이 불가능하단 겁니다. (도주는 흑탈이 있긴 하네요) 이때문에 투기장룰마저 없어진 지금 아처가 설 자리는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최근에 버프를 통해 이동이 조금 개선되긴 했으나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드아이랑 비교했을때 아처가 가지는 기능적 장점이 뭔지.. 저는 1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동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지의 발돋움' 이라는 스킬을 이동기 원툴로 쓰게할거면
쿨타임을 소폭 낮춰주셨으면 합니다. 회피 및 이동할 스킬이 금세 말라버려 부족하거든요.
이동기는 아처만의 문제는 아니니 여기까지만 하구요
다음은 공격스킬입니다. 이건 더 문제가 큽니다.
다른 클래스들을 보면 전방가드, 후방슈퍼아머가 대부분 좋은 스킬에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아처는 뭐죠..
완전 노딜에 가만히 서서 꽃밭에 물주는것같은 초근접 스킬인 '만개하는 살' 에 전가후슈를 줬어요.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적 앞에 가서 한번 막고 공격하라는건가요?
노바처럼 라인 최전방에서 적 공격 받아내란건가요?
필드 풀슈아전이 턴제싸움도 아니고 이건 뭐 "잠깐 타임!" 내지는 잡기캐한테 나 잡아달라는것밖에 더되나요?
이에 대한 해결책은 두가지를 건의합니다.
1. 만개하는 살 사정거리를 대폭 늘린다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2. 만개에도 '금강' 이나 '방패 진공' 처럼 후속스킬에 버프를 준다.
->금강 방진은 같은 초근접 노딜 전가후슈 스킬이지만 엄연히 밸류가 다릅니다. 금강은 다음 스킬 2회에 한하여 기피증을 주고
방진은 전방가드 1초를 주죠. 만개하는 살도 둘중에 하나를 부여하면 라밤스킬 시전 직전에 쓸 맛이 나겠네요.
위 해결안 1, 2번중 하나는 꼭 채택되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건의사항은 전승스킬 교체입니다.
아처의 전승스킬은 '광휘의 화살' 그리고 '실비아의 창' 인데요, 실비아의 창은 자리잡고 사용하는 초 원거리 스나이퍼 스킬로 아처의 컨셉에 전혀 안맞구요.
광휘의 화살은 그냥 구립니다.
해결책: 이건 운영진 분들께서 판단해서 더 좋은 스킬로 교체를 부탁드립니다.
아처가 조작감 하나는 참 좋은 클래스입니다.
애착을 가진 유저분들께서 이 클래스의 문제점을 오랫동안 제시하셨는데 잘 받아들여지지 못했던것같아요
이번에 패치노트에서 밸런스에 신경쓰겠다고 공언하셨으니 마지막으로 한번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제발 아처좀 관짝에서 꺼내주십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