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하던 게임에서 어느 순간 습관적, 반복적으로 하게되면서
게임이 망해가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씨인사이드 검은사막모바일 갤러리에 유저수 만명이하로 떨어지면서 난리난 상황에 누가 쓴 글인데 제 생각이랑 비슷해서 퍼와봅니다.
자유게시판에 남기면 공감보다 스쳐지나갈 것 같았습니다.
여기 남기면 그래도 지울때 운영자가 한번은 볼 거 같아 남겨봅니다.
(비속어가 많은데 비속어는 다 뺐습니다 / 괄호는 추가적인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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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망해가고있다. 니들도 알다시피
1. 대사막: 사원 수동 괜찮아. (사원도 1, 2, 3이 되면 데이터수치가 바뀔게 아니라 방식 자체를 좀 다르게 했으면 하네요.)
필드사냥과 이동, 광활한 맵, 다 수동 이건 모바일겜에 미친짓
(유튜브보니 이걸 안하면 게임을 열심히 안하는거라던데, 이딴걸 열심히 하는거 자체가 '모바일게임'에 대단한 짓이라고 봅니다)
2. 하둠: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설계부터가 잘못됐음
기존 맵에다 그래픽이 장점인 게임에 '어두운 배경', 목적없는 닥사냥, 성수부족 뭐 말할 것도 없다...이게 검사모 최대의 실수라고 봄.
이건 뭐 개선안도 안보인다 성수소모를 줄여서 될게아니라 유저들이 할게없다. 맨날 여기 자사돌리는거말곤
('성수 정액제'같은 소리도 나오던데, 사냥하는데 입장료가 유료라는게 참..자랑하는 그래픽엔진으로 스킨계열이나 다른 그래픽 관련쪽으로
확충했었으면 어땠을까싶습니다. 얘기가 좀 새지만, 공중전 이런거나왔으면 좋았겠네요. 검사모 하늘은 정말 잘 만들었거든요.)
3. 태전: 이걸 50vs50 떼쟁이라고 넣어놓은게 실화냐...고투가 대접받아야하는건 당연한 컨텐츠인데
신기전이나 대포, 뭐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서브 이벤트 컨텐츠들 많잖아 그런걸 좀 집어넣어서 저투도 뭘 할 수 있게해줘야지
해보면 고투차이로 박탈감밖에 안느껴짐
4. 투기장: 전투력차이로 겜하게 만들어놓다니 진짜 만든 새끼는 과금러 똥꼬빨아줄려고 만든건데
캐릭터 밸런스도 xx난 상황에서 투력까지 어휴..........투력은 동등하게해야지 아니면 아예 공정한 결투장을 하나 만들던가 랭킹전에
5. 이벤트: 존버 이벤트 좀 끝내라. 앞으로 이런건없습니다 하고 다른 참신한 이벤트를 만들어
유저들 다 존버하게 만들지말고 존버 안하는 놈이 xx되게 만들잖아
그리고 제발 주마다 이벤같은 이벤 좀 해라, 닥사 이벤트? 사냥몹 수치 좀 줄여서한개정도 좋아. 근데 뭐 접속유지 이런 것도 한두번이지
6. 월드경영: 컨텐츠 자체는 좋은데 수동이 아닌 매니저먼트 식으로 루트, 시간, 시세변동에 따른 차액을 계산해서
보내면 일정시간후에 완료되는 식으로 해야지.
게임 2년간 재밋게 잘 즐겼었어.
그래서 너무 너무 아쉽다.
통수운영에 존버이벤에 하둠xx짓에 그래도 게임했었는데
이제 슬 접을때가 된 거 같아..
참 많이 아쉽다.. 좋은 게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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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각해봤는데
검사는 글로벌하게 큰 인기 오래 끌었는데 비슷한 검사모가
큰 인기 못 끄는거는 이상하잖아
이유중 하나가 하둠이랑 대사막 같은데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아름다운 그래픽인데 유저들을
깜깜해서 잘 보이지도 않는
하둠에 쳐박아놨음
워낙 경치랑 보상이 좋아서 아름다운 필드는 거의 버려짐
가장 큰 장점을 없애버린거지
게임에 칠흑같은 밤만 있는 꼴이 되었고
밤도 그냥 밤이 아냐. 어떤 mmorpg의 밤도 하둠 밤처럼
어둡진 않음
그리고 대사막의 수동 사냥이 어필을 못 하는거 같다
그런데 그 별로인 하둠이랑 대사막을 자꾸 강요해. 그니까 정이 점점떨어지는듯
요약하면
검사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답고 넓고 다양한 필드에서
자기만의 사냥터를 찾아서 사냥하는건데
그 장점과 매력을 못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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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보시면서 저랑 같이 많이들 공감하실 거 같습니다.
이 외에도 컨텐츠없는 끝없는 인플레
고투나 저투나 우리 모두 하둠 노가다 닥사
태고-공허- 그다음은 또 뭘까요, 우주, 천상, 이세계이려나요?
이렇게 투력이 올라갔을때 투력은 올라간 보상이 25,000대 사냥터라던가
새로운 사냥터를 개척해주고, 많은 퀘스트 닥사, 조사 이딴거아닌 다른 방식의 퀘스트를 많이 도입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황실코끼리도 운빨로 먹게만들게 아니라 어렵더라도 여러가지 연계퀘스트로 만들어서 그 끝이 황코였었으면 이런 미친 상한가도 안나왔을테고
고투 퀘스트를 못하는 저투 유저도 은화를 통해 구입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 이 미친 상한가는...
황코이후에도 즐길 수 있게 퀘스트를 통해 능력치 업적이라던지 칭호라던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을거같은데 쓰자니 끝이 없군요.
은화인플레, 수수료 문제, 상한가 과도한 제한으로 인한 거래소 대부분의 물건이 제로인 상태
중간투력부터 할 게 없어지는 것( 첫 심연에서 첫 태고까지 거리의 시간, 퀘스트, 목적의 부재 등), 목재위주의 영지, 거래소 매크로
독단적이고 유저 뒷통수치는 운영, 신규게임 개발로 인한 방치, 강화 확률 미공개, 메인퀘 이후 강화와 자사가 전부인 게임
버려진 고대유적/용맹의 땅, 진발란장비 무용성, 토벌인플레, 홍련 이펙트 잠수패치 등
이전에도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만..글을 다 퍼오기 힘들어서 간략히 적습니다.
특히 홍련 이펙트 잠수패치는 유저 말에 바로 응답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방관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는게 참으로 답답합니다.
- 잠수패치란 것도 참..운영을 속된말로 지리게 하시네요.
개인적으로 고투, 과금러 분들덕분에 게임 즐길 수 있는건 압니다만 너무 고투, 과금러위주의 운영에
신규, 복귀, 기존 라이트 유저들이 다 떠나고있습니다.
고투도 저투가 있어야 재밌는 법입니다.
2년간 뽑아먹을거 다 뽑아먹으니, 손절할게 보이는 상황에
그냥..음..아쉬워서 너무 아쉬워서 팁게시판에 올릴 글은 아니지만 추하게라도 올려봅니다.
p.s
아마 5월까지만 두고보다 변화가 없으면 저도 이만 접을거같네요.
그간 재밋게 잘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