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야기는 85퍼센트의 실화를 5퍼센트는 고옌의 발퀄 그림판 그림을, 10퍼센트는 고옌의 꽁트가 담겨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요리 컨탠츠의 소식에 기쁜 나머지 헐래벌떡 복귀한 저는 그림자 장비도 나왔단 말에 한 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자 장비 시스템을 이해 못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고옌: 그림자 장비 만들려면 8강짜리 장비를 7강으로 떨궈야 합니까?
뫔가1: ㅇㅇ
뫔가2: 아 님, 그거 그렇게 하면 검생 험난해져요...
고옌: 어....
그렇습니다... 무지성으로 하는 바람에 제 검생이 험난해졌습니다.
고옌: 망했어!! 내 검생 모험 라이프는 망했어!!
뫔가3: 희망 가지고 얼른 문의해보세요!! 아, 근데 장비 강화는 복구 안해주지 않나?
뫔가4: 호, 혹시라도 모르니까 최대한 애절하게 써보세요!!
그렇게 최대한 정성껏 애절하게 써서 보냈으나... 되돌아 온 것은 "안 돼" 였습니다...
그렇게 강화를 다시 되돌리려고 공통 무기 이동을 이용해서 우사로 잠시 클변했죠.
내 인생 처음으로 (등불작 제외) 워리어 계열을 벗어난 일이었죠.
고옌: 후우... 나 진짜 제대로 타락했나봐...
그리고 일 주일치 균열을 다 돌고 나서 급현타가 오더라고요.
고옌: 단순히 더 나은 모험을 위해 이때까지 쌓아온 로망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다니... 이래도 되는 거냐? 자존심도 안 상하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뇌를 빼고 강화 좀 했습니다.
버서커 고옌: ...너 일로와바
우사 고옌: ...
버서커 고옌: 아니, 강화가 왜 그따구로 되는 건데? 참을성 없어?
우사 고옌: 주인이 강화에 무지성 잼병인데 어카하라고!!
버서커 고옌: 아 몰라! 이게 다 네 부채 때문이야! 나비는 사람을 찢는다는 걸 모르냐?
우사 고옌: 아, 검은사막이 무슨 리듬겜이야?
아무튼... 이틀만에 버서커로 복귀했습니다.
이틀간 부채만 보다가 대검을 보니까 숨이 탁 트인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코로나 시대가 슬슬 끝나고 마스크를 벗은 느낌이랄까?
다신 버서커를 버리지 않을 겁니다.
고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리고 불행을 기회로 삼아라... 모험? 그게 뭐가 중요함?
대신 나는 모험을 버리고 낭만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모험은 목표로 잡아서 달성하는 것이고 낭만은 지속적이어야 하는 것이기에 검사모에서 오래 할만한 무언가를 찾아야 했죠.
그래서 간 곳이 바로 이곳, 하이델이었습니다.
고옌: ...이런 이유로 다시 일할려고요
크루시오: 그런거군...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르다인의 마네킹이 다시 돌아왔다네.
고옌: 네?
......
크루시오: 한 번 더 할까?
고옌: ...무능한 영주 자식
크루시오: 자네, 지금 뭐라고 했나?
고옌: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렇게 무능한 사람 밑에서 일한다는 건 한심할 거 같아...)
그렇게 한참 고민하던 끝에 저는 이번에 나온 신규 컨탠츠인 요리를 메인으로 삼기로 택했습니다.
요리... 보상이 적어서 욕을 먹고 있는 중이라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컨텐츠였거든요.
재료를 모으고 버튼만 딸깍 눌러서 기다리면 음식 아이템이 나오는 걸 지켜보면서 머가리가 깨지는 게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낚시를 하고...
일꾼들이 텃밭에서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는지도 지켜보기도 하고...
이렇게 가축도 길러줬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요리 납품 113위가 될 정도였고요. 뭐, 보상 적어서 욕 먹는 컨탠츠니까 당연하기도 하고....
그래도 머가리 깨지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거든요.
아무튼... 저는 워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네, 워부요. 머가리가 단단히 깨진 워부요...
그래서 강화와 모험은 언제 할거냐고요?
뭐... 오딜리타나 겨울산이나 아침의 나라가 모검에도 나온다면 미래의 제가 대신 해주겠지요 호구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