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 '브로콜리 너마저'가 부릅니다, <유자차> 2023-06-27 08:00 머쓱타드 (49.168.*.163)
유자차, 브로콜리 너마저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 날으러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 날으러 가자
이 차를 다 마시고 봄 날으러 가자

머쓱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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