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 뉴비 검린이 아침의나라 저잣거리 염탐하기. feat사또 2024-06-24 22:10 르화미 (1.236.*.254)

 

 

아침의나라는 어떠한지 염탐하러 가보자.

 

 

 

 

 

아침의나라 도착.

 

 

 

 

 

길거리에서 마주친 춤꾼들.

 

 

 

 

 

 

 

여기서도 춤추고 저기서도 춤추고

 

 

 

 

호랑이도 춤추고

 

 

 

길거리에 아주 흥이 넘친다.

 

 

 

주막에선 뭐하나

 

 

 

 

 

대낮부터 드러눕고 술쳐마시고 있네.

 

 

근데 내 등뒤에서 자꾸 거슬리는 쌍욕소리가 들려온다.

주막 염탐을 마치고 쌍욕을 날리는 주둥아리한테 가보자.

 

 

 주둥아리의 주인은 사또 뒷담화 까는 포졸들이었다.

 

포졸들의 말로는 사또가 천하의 개상놈이라고 한다.

 

갑자기 사또 면상이 궁금해졌다.

 

포도청으로 가보자.

 

 

포도청 가는길에 얼차려 군기받고 있는 포졸들을 발견했다.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차렷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얼차려를 받고 있다.

불쌍하다.

 

포졸들이 사또 뒷담하까는게 이해가 된다.

 

너희들이 불쌍하지만 나는 가던길 간다. 미안하다.

 

 

드디어 포도청 앞에 당도했다.

 

근데 백성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귓가를 파고든다.  

울음소리에 억울함과 서글픔이 묻어있다.

심지어 무릎 꿇고 비는 이들도 있다.

 

무슨일인가.

 

포졸들은 이러한 백성들을 외면한 채 막아서고 있다.

 

안되겠다. 청 안으로  들어가 사또의 면상 좀 봐야겠다.

 

 

사또는 온데간데 없고 무고한 백성들이 곤장을 맞고있다.

 

이들은 뇌물을 바치지 않아  사또의 눈밖에 났다고 한다.

 

완전 개상놈의 사또.

 

포도청까지 와서 사또 낯짝 한 번 못보고 돌아갈수 없다.

 

사또놈이 사는 집으로 찾아가보자.

 

 

 

 

언덕위에 있는 탐관오리 사또놈의 집.

참 으리으리하다.

백성들 등꼴빨아먹은 결과물이다.

 

 그냥 들어가수 없으니 암행어사인척 하고 쳐들어가보자.

 

 

집안은 더 개판이다.

 

사또놈은 술쳐마시면서 춤추고 있고

사또와 같이있는 마을 텃주대감은 뇌물을 적게 바친 관리들에게 엄포를 놓고 있다.

무릎꿇고 빌고있는 관리들이 불쌍하다.

 

안되겠다.

이번에는 외면할수 없다.

 

암행어사인척 내가 나서야겠다.

 

 

**********

 

 

사또와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술도 한 잔씩 주고 받았다. 

그리고는  사또가 양 손으로도 들기 버거운 커다란 상자를 내 앞에 내려놓았다.

상자를 살짝 들어보니 무게가 상당했다.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여 슬며시 열어보았다.

 

그 순간 영롱한 검은빛이 내눈에 스며들었다.

 

동시에 많은 생각들도 스쳐지나갔다.

나는 술한잔 들이키며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사또를 오해한것 같다.

사또는 좋은놈이었다.

혼자만 잘먹고 잘살려는 놈이 아니였던것이다.

베풀줄 아는 놈이었다.

이 멋진 사또놈과 절친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

 

 

이제 날도 저물었으니 사또와 술은 그만 마시고 내 근거지인 하이델로 복귀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사또와 친분을 쌓은 기념으로 사또놈 집앞에서 셀카 한장 찍자.

좋은 추억은 간직해야지.

 

 

 

검사스타그램

#사또#좋은놈#사랑해#영롱한#검은진주1만개#입금완료#우리사랑영원히

 

 

아침의나라 염탐 두 줄요약.

1.인간이든 호랑이든 거북이든 백성놈들은 대낮부터 술쳐마시고 춤추고 풍악울리고 난장판이다.

2.사또는 베풀줄 아는 좋은 놈이다. 

 

르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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