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은 픽션으로 기관명, 인명, 상호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나혼자 산당 (1)
나 산당이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이 한참 지난 시간에 일어났다.
문득 대한민국에서 나만 이 시간까지 자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며
역시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는 산당이였다.
눈곱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제일 먼저 PC 앞으로 달려가는 산당이였다.
이유는 몇 년 동안 열심히 즐기고 있는 검은사막모바일 이라는 게임 때문이다.
'후후.. 뭐 좀 먹어놨으려나..?' 하며 모니터 전원 버튼을 누른다.
화면이 켜지자마자 핑크색 화면과 가운데에는 칼자루가 산당이를 반겼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칼자루를 12시 방향으로 올려본다.
찌이이잉- 터억
'아이.. 혼돈의 축은 이미 많다구.. 나에겐 태고 각인이 필요하단 말이야..'
'더 이상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전리품 목록을 허망하게 바라보며 씁쓸함을 삼키는 산당이였다.
산당이는 채팅창에 글을 남겨본다.
타닥타타닥 탁탁 타닥 탁 '여어- 이 몸 등장'
산당이의 등장으로 채팅창은 순식간에 핫해졌고 이를 보며 흡족한 산당이였다.
'역시 잘난 건 어쩔 수 없나.. 짜식들..'
'흐음 채팅은 이만하면 됐고 순찰을 좀 돌아볼까..'
어느 유저에겐 두려움의 장소이지만 산당이에게는 그저 짜릿한 쾌락을 주는 세계 유일의 장소 '무법지대'
오늘도 산당이는 짜릿한 쾌감을 위해 OFF 버튼을 ON으로 바꾼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