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아들의 편지. 2026-05-07 19:34 시아s (123.254.*.35)

아버지, 어머니.

 

두분의 자식으로 태어나 어느덧 불혹이라는 나이를 먹고, 또한 저 역시 두 자녀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어릴때는 철이 없었고, 철이 들때 즈음에는 성인이 되어서는 삶에 치여 부모님과의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시간이 생겨 부모님과의 시간을 갖자니, 그마저 제 자식때문에 뒷전이 되버리네요...

 

몇일 전 어린이날, 손주들 보고 싶어 하실까봐 영상통화를 드리니 제 아이들보다도 더 아이처럼 기뻐하시는 두분을 보니 이게 행복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의 시작이 두분이라는 걸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제 첫째가 태어나고 처음 품에 안으셨을때. 

 

저를 낳으시고 안으셨을 때와 똑같다고 행복해 하셨죠

 

가끔 생각합니다. 제 기억속에 제가 두분을 안고 행복해했던 순간이 언제였을까.

 

내 아이를 처음 안았을 때 처럼 내가 부모님을 안고 행복한 적이 있었나? 아니, 마지막으로 안아드린게 언제였지?

 

언제부턴가 이런 사소한 것 조차 해드리지 않으면서, 다른쪽으로만 두분을 모신다고 생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을 적는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두분을 뵈러 갈 텐데,

 

올해는 한번 두 분을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제게 이런 행복을 가질 기회를 주신 부모님. 

 

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시아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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