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부모님의 사랑은 걱정에서부터 시작됐나보다. 2026-05-11 21:00 또치 (14.35.*.233)

안녕하세요 라이텐에서 활동하고 있는 또치입니다.

 

워낙 성격이 소심하고 조심스럽다보니 이 글을 쓰다가 지웠다가도 몇 번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큰 마음 먹고 민망하지만 이벤트의 힘을 빌려 조심스레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최근 너무 소중하면서도 역설적이게 너무 걱정인 조그마한 생명체가 찾아왔습니다.

 

약 2개월 전에도 찾아왔었으나, 아직 저희에게는 부끄러운지 다시 놀이터로 돌아가버려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찾아온 생명체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전에는 부모님들이 '공부는 어차피 우리 닮아서 못할테니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라는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지금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애기의 사진을 보며 조용히 사색에 잠길 때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괜히 자면서 끌어안으면 애기에게 안 좋을까, 이걸 먹으면 안 좋을까, 왜 오늘은 컨디션이 좋을까 서로서로 너무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걱정을 하면서 초음파 사진을 봤을 때 너무 긴장도 됐지만 보면 너무 행복할 정도로 잘 크고 있다고 하고

 

이내 심장소리도 들으니 제 심장도 아기의 심장과 동화되어 엄청난 속도로 같이 뛰고 있는 저를 보게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걱정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이 걱정이 한층 한층 쌓여 안도가 되고, 다시 또 걱정이 쌓여 애정이 되고, 또 쌓이고 쌓여 사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걱정을 누구보다 많이 하셨을 우리 부모님,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부모님께 임밍아웃을 하러 갑니다.

 

아직 6주 밖에 안돼 너무나도 조심스럽지만 저희끼리 조용히 속을 썩이는 것보단, 

 

걱정을 먼저 해주신 부모님께 좋은 격려와 축복을 받기 위해 또 다른 사랑을 전달하러 갑니다.

 

부모님, 항상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뵈어 꼭 말로 전달하겠습니다.

 

 

 * 태명을 '검린이'로 하려고했다가 뜻을 안 와이프에게 등짝을 맞고 '쫀득이'로 바꾸었습니다.

   매우 아쉽습니다....

 

 

 

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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