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샤이가 본캐가 아닌 유저임을 먼저 밝힙니다.
약 삼일간 현 메타에 적응할 수 없는 메커니즘을 가진 샤이로 태전, 월보, 사냥 위주로 플레이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건의를 해 봅니다.
일단 샤이의 캐릭 설정은 서포터입니다.
공격 스킬을 사용하면서 주변에 광역 버프나 광역 힐을 함으로써 본인이 아닌 주변 유저가 이득을 볼 수 있는 캐릭입니다.
그 핵심엔 뾰로롱과 내팽개치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 PVP상황에서 '콰쾅!'의 모험자에게 주는 피해량 10% 감소 버프 정도가 있겠군요..
----------------------------------------------------
[샤이의 현 상황]
1. 사냥
일단 샤이의 사냥은 무난한 편입니다.
뾰로롱을 심화로 사용할 경우 체력 회복도 잘 되는 편이고 범위도 큽니다.
내팽개치기도 비슷합니다. 타격개체 주변에 버프와 힐이 발동되는 형태라 버프 용도론 역할을 기대할 순 없지만, 스킬 사거리와 범위가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현 탱커몬스터 메타에선 이런 장점들이 하등 쓸모가 없습니다.
광역으로 때리고 자체힐을 통해 버티긴 하는데, 독보적으로 낮은 DPM으로 인해 탱커몹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하둠에서 드랍되는 재화들은 비슷하다 한들 경험치 획득량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2. 월보
그렇다고 샤이가 월보에서 좋은것도 아닙니다.
크자카 류의 월보는 아르옐리의 틈으로 인해 가문던전 형태로 바뀌어서 보상의 차이가 없다곤 하지만,
무라캬 류의 월보는 가한 데미지로인해 보상이 차등지급됩니다.
그런데 샤이는 DPM이 낮은 캐릭이죠..
샤이의 스킬을 하나하나 계수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나쁜편은 아닙니다. (부캐라 2렙 스킬 기준입니다.)
계수는 괜찮은데 실질적인 딜링은 너무나도 낮습니다.
주력 스킬이 버튼 유지형 스킬인데다 한틱 한틱이 너무나도 느립니다.
뾰로롱과 내팽개치기를 심화스킬로 사용하지 않는다 쳐도 느립니다. (데미지 적인 측면은 오히려 심화버튼을 누른게 더 좋습니다... [...????])
무려 계열까지 붙은 뾰로롱은 압도적인 계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처참한 시전속도로 인해 데미지 적인 측면에선 오히려 딜로스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메랑 류의 스킬이 강력한 것도 아닙니다. 부메랑을 던지도 받는데에 한세월입니다.
게다가 샤이는 어쨋든 서포터 역할인데, 서포팅을 하면 본인에게 들어오는 이득이 전무한 것도 사실입니다.
뾰로롱은 단순 힐링스킬이므로 제외하고..
아군의 딜링을 늘려줄 내팽개치기도 타격개체 주변에서 발동되는 버프기에, 샤이 본인도 굳이 붙어서 딜링을 하거나 버프 받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 버프를 받으면 본인의 데미지가 강력하게 올라가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샤이의 DPM이 압도적으로 낮기에 발생한 문제인데... 데미지 상승치를 가정하자면 이렇게 될 겁니다.
아군 : 기존 DPM 4000 → 버프 받은 후 DPM 6000 (1.5배 상승)
샤이 : 기존 DPM 3000 → 버프 받은 후 DPM 4500 (1.5배 상승)
상승되는게 하필 치피 초과 상승이다보니, 단순 곱연산 되는 구조라 DPM이 높던 캐릭이 더 큰 폭으로 데미지가 상승하는 겁니다.
때문에 무라카류의 차등보상 지급되는 월보의 경우 일부로 내팽개치기를 버프형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3. 태전
그렇다면 태전에선 샤이가 좋은가를 분석해보자면 저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태전에서 서포팅을 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 정도입니다.
아군의 칼 버프를 받은 유저 주변에서 뾰로롱을 사용하거나,
적 대장류를 때리는 아군들 주변에서 내팽개치기와 뾰로롱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전자의 경우 현 전투 메타를 먼저 확인해야합니다.
현 태전과 전투의 메타는 치고빠지기 입니다.
태전에서 좋다는 캐릭터들(아크메이지, 아크매지션, 세이지, 커세어, 레이븐 등등 대다수의 캐릭터)은 치고빠지기가 매우 좋습니다.
그렇기에 이 뾰로롱을 활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뾰로롱의 범위가 큰 것은 사실이나, 현재 치고빠지기가 좋은 캐릭터들은 태전 맵 격전지에서 좌우를 횡단할 수준이 되다보니...
뾰로롱 두세틱을 받고 사라지는게 태반입니다.
뾰로롱의 느려터진 힐을 풀로 받아봐야 3200이다보니, 세이지 같은 캐릭은 그냥 패시브를 활용하는게 더 안정적인 경우가 많고,
칼 버프를 받는 유저가 고투력인 경우가 많다보니 뾰로롱 힐을 받기위해 전선에서 이탈하는것 자체가 팀에 손해입니다.
그렇다면 샤이가 뾰로롱 힐을 주기위해 칼 버프를 받은 유저를 따라다녀야 한다는건데...
'데구르르', '빠르게 둘'의 이동기 이동거리는 처참한 수준이고,
회피기로 따라가기엔 가속되기까지 너무 느립니다. (게다가 서포팅을 위한 세심한 거리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어찌어찌 따라 붙었다 쳐도.... 뾰로롱의 시전속도.....
헌터 상대로나 힐링이 가능할까요..? 나머지 캐릭터들은 그냥 갈 길 갑니다.
때문에 적 대장 주변에서 내팽개치기와 뾰로롱을 활용하는게 그나마 나은데,
이건 이것대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일단 내팽개치기는 타격개체 주변에 버프가 발동되는 형태입니다.
적 보스를 때리든, 적 유저를 때리든 주변을 때려야만 그 주변의 아군들이 버프를 받을 수 있는겁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데..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유저가 너무 한정적인것과 (근접 캐릭터가 아니면 이 범위내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게임이 밀리는 상황에선 적 보스를 치는것 자체가 어렵다보니.. 이런 상황에선 샤이의 버프가 하등 쓸모 없습니다.
이기는 상황에선 좋은 버프가 맞습니다.
격차를 벌릴수는 있는데, 격차를 좁힐수는 없습니다.
위 두가지 상황에서 샤이의 서포팅이 별 쓸모가 없다는 문제와는 별개로,
이 플레이를 하는 샤이 유저 측면에서도 재미가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샤이를 버퍼로 활용하면 뾰로롱 - 슈아 유지스킬 - 내팽개치기로 대충 스킬쿨이 다 돌아갑니다.
(여기서 데미지 적인 측면에서 뾰로롱과 내팽개치기가 얼마나 비 효율적인 스킬인지 나옵니다.)
원거리로 공격하기엔 사거리가 애매하고, 근접으로 활용하기엔 치고 빠지기가 부족합니다.
세이지 같은 캐릭은 선택적 하이브리드입니다. (원거리 스킬과 피회복 패시브로 자신의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음)
그런데 샤이는 태생적 하이브리드이죠. (중단거리 스킬들이라는 이유로 하이브리드에 들어갈 뿐. 포지션 선택 불가능)
샤이가 처음 나왔을 시기면 몰라도, 현 시점에선 이런 수준과 치고빠지기 능력, 사거리와 범위로는 딜러로써 활용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서포팅을 선택하는건데, 서포팅 하면 할수록 재미가 반감된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서포팅 능력도 부족한데, 서포팅 할시에 재미가 반감되고, 그렇자고 딜링을 하자니, 차라리 다른 캐릭터로 주력기 한두방 쓰고 뒤에서 노는것만 못한 상황입니다.
4. 소수쟁
이건 해보진 않았지만 소수쟁에서도 큰 역할을 없다고 생각합니다.
느려터진 추노력 때문에 광역힐은 고사하고 따라다니다가 상황이 종결될 것이고,
어떻게 따라잡았다 한 들 느려터진 뾰로롱 때문에 다른 유저들에 의해 아군이든 적군이든 죽을 것 같고,
뾰로롱 8틱을 사용하기 전에 붙잡혀서 죽을겁니다.
그나마 태전에선 보정이 되서 몸이 버티는거지, 소수쟁에선 그런거 없습니다.
3200 힐을 받기 위해 샤이 주변에서 버틸바엔 그냥 월등한 치빠력으로 적을 따돌린 뒤 물약을 마시고 나옵니다.
물론 소수쟁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상황이라면 샤이가 활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이게 그냥 오핀 힐러 NPC 역할이지, 무슨 서포터입니까....
--------------------------------------------------------------------------------
[검은사막 모바일의 현 상황]
1. 개인 플레이 위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은 개인형 게임입니다. 파티형 게임이 아닙니다.
파티형 게임은 (개인적으로 이렇게 정의합니다.) 탱커, 딜러, 힐러가 명확히 나뉜 게임을 말 합니다. (와우, 테라 등등)
개인형 게임은 각자 캐릭터 특성에 따라 알아서 피흡, 딜링을 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회피하거나 버티는 게임을 말합니다. (블소, 검사모, 디아블로 등)
개인형 게임은 보상도 개인에게 나옵니다.
즉, 버퍼에게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열심히 플레이를 할 수록 자신의 보상이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버퍼형 캐릭터는 고티어의 성능을 주거나, 각종 능력치 중 한두가지가 월등히 높은 비대칭형 성능을 주게 됩니다.
또는 개인형 게임이더라도 파티 플레이를 통해 버퍼나 CC형 캐릭터들에게도 동등한 입찰의 기회를 주는 방식을 택합니다.
블소에서 역사 같은걸 생각하면 편합니다. 각종 CC기와 멱살잡기 플레이를 통해 파티원에게 안정적인 딜링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런 플레이를 위해 자신의 딜링은 상당량 포기하게 되죠. 하지만 입찰을 통해 보상을 받기에 차등된 보상 기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검사모는 절대적으로 개인 위주의 보상입니다. 이런 게임에서 버퍼를 하라니요???
캐릭 성능도 낮고, 플레이도 재미가 없고, 보상까지 떨어져서 성장 가능성이 타 캐릭보다 떨어지는 상황인데... 이런 캐릭을 굳이 왜 해야하나요..?
---------------------------------------------------------------------------------
[해결방안 제시]
해결방안은 간단합니다.
개인형 게임에 맞게 일단 캐릭 성능이 지금보다 더 올라가야 합니다.
현재 샤이는 심화를 통해서 서포팅을 ON, OFF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ON, OFF를 한 들 딜적인 측면에선 극적인 상승이 없습니다.
즉, 어떠한 세팅을 하든 다른 캐릭만큼의 DPM을 낼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이건 개인 위주 보상이 이루어지는 게임에선 말이 안됩니다.
그렇기에 딜적인 측면을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계수만 조절한다는건 너무 1차원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샤이의 서포터 컨셉 자체는 나쁘지 않기 때문이죠. (몇몇 캐릭터의 쿨이 긴 힐 스킬을 제외하면 유일한 존재)
1. ALT_1 : 버프 스킬 형태의 변화
일단 뾰로롱과 내팽개치기의 버프 방식을 서로 바꾸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힐을 하기위해 뾰로롱을 활용하기엔 샤이의 발이 너무 무겁습니다.
치피 초과 상승을 하기 위해 내팽개치기를 사용하기엔 받을수 있는 아군이 너무 한정적입니다.
차라리 두 스킬의 효과를 서로 바꾸면 뾰로롱을 통해 초 광역 치피 초과 상승 버프를 퍼트리고,
내팽개치기를 통해 정작 힐이 필요한 초 근접캐릭에게 안정적인 힐링을 할 수 있을겁니다.
이 방식이라면 뾰로롱을 살짝만 수정하면 됩니다.
a. 뾰로롱
쿨은 무려 7초나 되지만, 스킬 8틱을 발동시키다보면, 다른 스킬을 활용조차 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버립니다.
그렇다고 힐량이 좋은것도 아니고, 스킬이 느리니 딜량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레이븐의 밤까마귀 처럼 순간적인 광역기로 변경을 하고 광역 치피 초과 상승 버프를 서로 나누는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b. 내팽개치기
이 스킬을 서포트 스킬로 사용하고자 하면 샤이 본인도 극단적으로 적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 스킬도 다단히트라 끝까지 사용하는데 한 세월입니다.
개인적으로 내팽개치기의 버프 방식을 타릭마냥 시전자 기준과 타격개체 기준의 두 방향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내팽개치기가 힐로 변경된다고 하더라도 시전자 또한 효과를 동일하게 받을수 있기에 안정적으로 변할 겁니다.
이렇게 두가지 스킬 효과를 서로 바꾸고 돌진기와 무적탈출기의 발동속도와 이동거리를 버프해준다면 서포터로 활용할 수 있을겁니다.
겸사겸사 딜링 스킬들의 시전속도도 어느정도 올려준다면 한심한 수준의 DPM도 어느정도 평균선에 올려놓을수 있겠죠.
2. ALT_2 : 플레이 방식의 전반적인 수정
개인적으로 ALT1의 방안은 현 샤이의 메커니즘에 손을 가장 덜 대고 버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른 한계점도 존재할거구요.
(둔한 회피기로 인한 정교하지 못한 서포팅, 치고빠지기 형 캐릭터를 따라잡을 수 없는 스킬구성 등)
그래서 ALT 2의 방식도 건의해봅니다.
일단 ALT1과 동일하게 기존 딜량 스킬들의 DPM은 어떤 방식으로든 올려줘야합니다.
해당 내용은 (+알파)에서 건의하겠습니다.
a. 뾰로롱을 도주형 스킬로 변경
이 스킬을 세이지의 균열의 연결고리처럼 무적 회피기로 변경하면 어떨까 합니다.
여기서 샤이와 세이지의 차별점은 라모네스의 구원 버프처럼 주변에 광역 힐링을 하는 방식을 채용하는 겁니다.
좌우 이동방식까지 수월하게 설정한다면,
안정적인 광역 힐 가능이라는 측면과 샤이의 짧디 짧은 돌진기 + 무적기를 대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 기본 회피기의 변경
뾰로롱을 무적 회피기로 변경한다면 스킬과 회피기로 이동할 수 있는 최대 이동거리가 너무 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 세이지가 이런 형태이니 오버밸런스 수준은 아니겠지만, 세이지는 기본 이동속도가 답답하니... 양보합니다....)
회피는 일반적인 회피기로 변경해서 서포팅을 하는 상황에 샤이가 조금 더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변경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균열의 연결고리 같은 스킬방식은 이동속도와 거리에 포커싱을, 회피기는 스킬 사이사이에 세세한 포지셔닝 + 스킬 캔슬의 포커싱)
c. 내팽개치기의 버프 방식을 변경
힐이라는 측면에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치피 초과 상승 버프라는 측면에선 너무나도 애매한 스킬이였습니다.
자신이 이 버프를 받기도 어려운데, 타격 개체 주변에만 생기는 버프라니...
게다가 이 버프를 사용하면 전투가 아닌 상황에선 오히려 자신의 보상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만들어냅니다.
차라리 룰루의 픽시 마냥 그 버프를 받은 댕상이 적을 때릴 때 일정량의 데미지를 샤이가 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군은 치피 버프를 받고, 치피 버프를 받아도 효율이 떨어지는 샤이는 치피 버프를 받은 아군이 가한 추가데미지의 일정량을 샤이가 가한걸로 판정하는 방식이나
치피 버프를 받은 대상 중 몇명에게 실제로 픽시를 붙여 놓은 효과를 주어서 샤이가 추가타격을 하는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되면 월보에서 치피 초과 상승 버프를 주변에 뿌려도 샤이가 순위가 떨이지는 현상을 해결 가능할 겁니다.
아군도 좋고 본인도 좋은 버프가 되는거죠.
d. 기존 무의미한 무적기의 슈아 수정
이렇게 a~c까지 수정을 하면 샤이에게 무적기가 2개가 되어 버립니다.
기존 쓸모없는 '빠르게 둘' 스킬의 무적기를 빼서 '저리가'의 곰 소환 스킬에 슈아를 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