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사람만 남아라"식 운영은 잘못됐습니다. 2024-08-13 18:28 앙체리 (221.164.*.70)

검사모 6년된 게임입니다. 제가 올렸던 설문에도 20대는 거의 없었고 90%이상이 30대 이상이었습니다. 대부분 가정이 있거나 직장이 있거나 사업을 하시거나 혹은 휴직중이시거나 육아중이시겠죠. 아무리 RPG가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에 비례하게 성장하는 게임이라지만 검사모의 컨텐츠 시간과 요일 분배는 잘못되어도 대단히 잘못됐습니다. 신규유입이 많으면 펄어비스의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사람만 남아라식의 마인드"가 납득이 되겠지만 신유 유저들은 하다 접길 반복하고 기존 유저들도 같이 해 온 길드원들이랑 함께 하는 정 때문에 남아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펄어비스는 왜 이렇게 유저비친화적인 운영을 고집하는지 알고싶습니다. 딱봐도 현황도 모른채 그저 통계치만 보고 패치하는 거 같습니다. 얼마 남지도 않은 유저들이 액기스 같은 피드백을 쏟아내는데 반영되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버그노트도요.

 

막말로 지금 검사모 운영방식은 유저들의 번아웃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재단런, 설산런, 별런 모두 다 이해가 됐습니다. 본인의 노동력을 투자해서 편하게 하는 사람들보다 더 성장하겠다는 건 오히려 RPG에서 필요한 마인드기도했으니까요. 그러나 유저가 줄어들고 불필요한 분쟁의 빈도가 높아지고 가중되고, 유저층의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재화 수급만큼은 편하게 해준 것도 참 다행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재화수급은 편하게 하고 PVP 컨텐츠 할 시간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6년된 게임의 유저들은 그만큼 나이를 먹고 누군가는 결혼하고 육아를 하고 누군가는 직장이 바뀌고 누군가는 사업을 하고 누군가는 다시 취업준비나 이직준비를 합니다. 아무리 모든 유저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지만 재미를 느낄만한 시간적 여유도 빠듯한데, 심리적인 여유까지 다 없애버리면 무슨 재미를 어떻게 느끼라는 겁니까. 그러면 개발되고 배포된 컨텐츠는 유저에게 성장 이외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성장이 되면 컨텐츠를 즐기는데 더 재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컨텐츠에 이미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는데 재미 느낄만한 여유가 어딨습니까)

 

https://forum.blackdesertm.com/Board/Detail?boardNo=12&contentNo=604641

컨텐츠 개편안 요약입니다.
- 검태, 태전 보상 상향 및 리뉴얼 혹은 삭제

- 죽은신의 영역: 화요일 저녁 20시 30분 시작 21시 30분 종룡로 변경

- 아즈낙 전장: 화요일 저녁 22시부터 24시까지 고정적으로 변경

- 거점전 해방 조건 롤백

- 일요일 거점전 삭제, 토요일 공성전 일요일로 변경

- 아투마흐의 전장 참여 조건 롤백

 

누군가의 말씀 처럼 거점전도 공성전(경험이 얼마 없지만), 태양의 전장도 현황에 맞게 개편되도 모자를 판에 자꾸 새로운 컨텐츠를 꺼내놓으니 문제는 고이고 본질이 흐려지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수습은 힘들어지는겁니다. 지나친 개인의견이지만 당분간 신규컨텐츠나 신규 클래스 출시없이 있는거나 잘 정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없앨 건 없애고 바꿀 건 바꿔주세요.

 

부디 금요일 토요일은 친구랑 연인 그리고 가족들과 지낼 수 있게 해주세요.

 

앙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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