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를 보상으로 강제한다는거.
뭐 보상없는 RvR이 어디있냐 하겠지만
이 컨텐츠가 애초에 검사의 결이랑 안맞는다는게 문제임
검사는 결국 사실상 초식게임임. 같은 rpg지만 리니지m같은 절대다수가 초과금 하드유저로 이루어진 게임이랑은 유저 타겟 자체가 다름. 사실상 아예 다른 게임 수준이지.
결국 초식 유저들을 데리고 RvR하라고 입에 밀어넣는 격인데, 이게 맞을리가 없지. 애초에 RvR은 어느 게임이나 하이엔드급 하드유저랑 길드가 하는 컨텐츠임. 태전 이전 검사도 사실 그랬고. 그럴수밖에. 피검시절에 길드 RvR을 매주 참여했었지만, RvR 컨텐츠라는건 참가자가 상당한 열의를 가지고, 정확한 오더와 지휘가 존재하고, 각자 역할을 잘 분배해서 수행했을때만 성취감과 재미가 있는 컨텐츠거든. 애초에 RvR이란 컨텐츠 자체가 어중이떠중이들 강제로 모아서 시켜서 재밌을 수가 없는 컨텐츠다 이거야.
근데 태전은 그 구도가 기형적임. RvR내 성과에 따른 보상(순위 보상)은 비교적 없다시피 하고, 참여 보상은 이상할 정도로 높음. 그 결과 유저들은 초식이든 하드유저든 별 생각 없이 그냥 이걸 숙제처럼 참여함. 모르는사람 스무명씩 모아놨는데 지휘나 오더가 어디있겠음? 그 결과 참여보상이나 받으려고 태전들어온 초식 유저들은 고투 하드유저한테 갈려나가는 고기방패나 될 뿐임. 결국 이기든 지든 이게 재미가 있어서 열의를 갖고 참가할리가 있나.
근데 기형적인 구도를 바꾸지는 않고, '태전이 재미없어? 그럼 공성전을 하자' 같은 생각을 쳐하니 유저들이 불나는거임. 재미없는 이유는 그대론데, 밸런스까지 조졌고, 시간은 늘어났음. 야마가 안돌고 배겨?
애초에 공성전 태전이 기존 태전보다 나은게 뭔데? 새로운 모드 그거 딱 하나임. 지금 공성전 태전은 결국 대포 부시기/ 지키기 이걸로 끝나는데, 여기에 재미요소가 있어? 초식유저 열명이서 하이엔드급 하드유저 두명이 대포 부수러다니는거 막을 수 있음? 그냥 똑같이 썰려나가는데 밸런스만 안맞고 시간만 더 늘어난 버전인거임.
결국 태전이 재밌기엔 애시당초 기형적인 구조때문에 글러먹은 컨텐츠임. 애초에 있어서도 안됐고, 게임 본질 상 RvR은 그거 좋아하는 유저들끼리 피터지게 재밌게 하면 그만이었음. 근데 왜 펄업이 태전을 만들었나. 결국 에둘러 현질유도임. 높은 참여보상으로 강제 RvR에 참가시키고, 몇번 고투에 개털려보면 아, 나도 현질해서 쎄져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겠지. 근데 그럴거면 유저들은 그냥 리니지m이나 할거라고. 애초에 발상 자체가 글렀음.
태전은 그냥 롤백하고 재미는 기대도 안하니까 그냥 다시 숙제로나 써주길 바람. 없애는게 답이지만 지금와서 없애면 없앴다고 게시판 불탈테니까. 그리고 내부 테스트라도 좀 하고 컨텐츠를 내는 성의는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