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1.16 패치를 진행한 이후 투기장이 확실히 이상해 졌습니다. 어제도 짧게 썼습니다만 일반대련장에서의 딜량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분명 이정도로 체력을 소진시키는 콤보가 아닌데도 어제 패치 이후 원콤에 상대를 급사시키거나 체력을 아주 간당간당하게 남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ex 초령 패시브인 살이꽃이 1/4 가량의 체력을 깎더군요. ㄷㄷ)
문제는 어제 펄어비스가 '원귀의 밤 업데이트, 검은태양 개선 등 156건'이라고 알린 패치 내역에 투기장 관련 내용이 전혀 없었다는 점인데요. 예전에도 동등 보정 대전(카르케야, 일반대련장, 친선 라모네스)이 버그가 발생한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도 실수로 보정 수치를 잘못 건드린 건 아닌가 하는 예상이 듭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현상이 버그가 아닌, 펄어비스가 의도한 잠수함 패치를 진행한 것이라면 이제 검사모 투기장판은 본격적인 '원콤 메타'가 열리게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일부 클래스의 경우 풀콤보도 아니고 70~80% 콤보만 적중해도 상대를 눕힐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펄어비스가 별도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투기장 티어는 원콤을 낼 수 있는 클래스와 그러지 못한 클래스로 또다시 간극이 벌어지게 될 겁니다. 그럼 투기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클래스 풀은 더욱 좁아지겠죠.
펄어비스 개발진은 지금쯤 원귀의 밤을 어떻게 AS 해야 하나 골머리 썩히고 있겠지만 현재 동등 보정 대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원콤 메타가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 버그인지 조속히 알리고 조치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려 156건이나 패치한다고 자뻑할 거면 몰래 한두개 진행하는 잠수함 패치 같은 건 자제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