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그동안 손을 놓았던 투기장에 다시 관심을 기울이기로 한걸까요? 9.24 패치로 도사와 스칼라, 아처의 유지력을 깎으면서 무한 슈아 메타가 종결되었습니다.

특히 도사와 스칼라는 일부 스킬의 슈아를 투기장 한정 미적용하는 방향으로 패치해 필드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치했는데요. 이에 따라 도사는 출시 이후 두달, 스칼라는 무려 넉달 동안 누리던 무한 슈아의 입지를 잃게 되었습니다. 아처도 빗발치는 화살의 끊어치기를 없애면서 결과적으로 무한 슈아까진 아닌, 좋은 유지력을 가진 강캐로 조정되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지만 이제라도 외양간 고치겠다고 마음 먹은 펄어비스의 결정에 간만에 엄지를 들고 싶네요. 지난주 갑자기 카르케야 대회 우승자 영상을 올리길래 무슨 일인가 싶더니 이런 큰그림을 그리고 있었나 봅니다.

앞으로도 절 비롯한 많은 투기장러들이 투기장 밸런스에 대해 이런 저런 의견들을 내놓겠지만, 또 새로운 사기 클래스는 나오겠지만 그게 '무한 슈아'처럼 말도 안되는 이슈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오늘 패치 방향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보다 건설적인 밸런스 토론이 오갈 수 있었으면 하네요. 펄어비스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길드 리그와 같은 RvR 콘텐츠와 더불어 검은사막 모바일의 최대 차별화 요소인 투기장&라모네스 같은 소규모 대전도 신경써서 보다 많은 분들이 대전의 재미에 눈을 떴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