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글래디에이터를 오랜기간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필드경험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해서 봐주세요

( 사실 있긴한데 자랑할 만한 정도로 오래하진 않음 )

오히려 필드 글래디는 저보단 마린님이 더 잘 알고계신 분이라 제 말이 이상하다거나

혹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마린님 소환술로 부른 다음 물어보시면 됩니다

전국의 모든 글래디 유저분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노^

1. 방패진공 충전형 2회 + 즉시발동 버프 (쿨타임 1초 증가는 충전형 스킬임을 감안했다고 봅니다)

- 사실 글래디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방캔이란 테크니션이 존재했기 때문에 "이론상" 영역으로 말씀드리자면 즉발기술이 필요가 없는 클래스입니다

하지만 글래디의 방캔 테크닉을 3년간 해온 저도 필드에선 사실상 이 패시브 활용을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해당 버프로 인해 패시브에 붙은 돌진 후 피해량 증가 및 전방가드 0.5초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충전형 스킬로 변경되어 실제로는 쿨타임이 1초 증가하였지만 좀 더 자주, 그리고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동거리 증가의 경우엔 실제 필드 전투시 아쉽게도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웠지만 충분히 체감이 될 만한 버프이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방패진공에 즉발이 붙게되면서 저점또한 높아졌지만 글래디의 고점이 또 한번 높아진 기분입니다

방패진공 즉발이 방캔의 의미존재 자체를 지워주지 못했기에 지금 글래디에이터는

 1. 방패진공 즉발기를 이용한 콤보 연계중 방캔을 사용

 2. 방패진공이 모두 소진되어 즉발기가 없을 경우 방패진공을 대신하여 방캔을 사용

이렇게 두 가지의 테크니션을 구사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님들이 생각하는 한 타임에 스킬 2~3개씩 연사하는 글래디가 완성되는겁니다)

원래는 실전에선 사용하기가 너무 힘든 어려운 테크닉이라 하지 못했던 1번을 즉발기로 바꿔줬으니 이젠 해야만 하는 클래스가 된 느낌이네요

이 외에도 즉발을 이용한 지면강타 심화 후딜레이 캔슬같은 잡다한 활용도도 생겼으니

파일럿에 따라 좀 더 활용가치가 높은 스킬이 됐다는걸 체감하기 쉬운 버프였습니다

2. 전장을 가르는창 즉시 달리기 가능 및 이동거리 증가

- 전장을 가르는 창 스킬의 이동거리 증가는 체감이 정말 잘 됩니다. 이정도 이동거리면 불만없이 사용할만한 이동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심화 스킬을 사용할 경우엔 창 던지는 모션 자체를 안하고 바로 달리다보니 이동기로서의 값어치로만 활용하고 싶다면 훨씬 좋아진게 맞습니다

하지만 달리기 이후 베기모션까지 나와야 전방가드 0.5초가 발동되는만큼 전방가드 사용까지의 예열기간이 심화 OFF보다 좀 더 길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비슷한 투력대의 근접 클래스인 유저와 싸워야 할 경우 빠르게 전방가드를 활용할 수 있게 심화OFF로 설정하고

그 외에 고투력 유저 견제, 추노 도망 및, 잡기캐와 싸워야 할 경우, 본인의 투력이 충분하여 전장을 가르는 창의 견제 성능이 필요 없다 하시는 대부분의 경우라면

심화 ON으로 사용하여 전투하는게 좀 더 쾌적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3. 지면강타 심화 및 황혼의상처 마무리동작 개선

- 솔직히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정말 체감이 안될정도의 버프라서 사실 유의미하게 의미부여를 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 지면강타 심화의 경우에는 후딜레이가 너무너무너무 길었어서 후딜을 방캔으로 지우는 플레이를 해왔어서 그런지

마무리 동작까지 얼마나 걸리는지조차 평소에 크게 체감하기가 어려웠어서 더더욱 모르겠네요

4. 강타 슈퍼아머

- 드디어 글래디에이터의 주력스킬중 하나인 강타에 슈퍼아머가 붙었습니다. 굉장히 뜻깊은 패치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필드에서도의 활용가치도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짧은 공격범위를 갖고 있지만 충전형이며 모션 시전시간에 비해 리턴값이 좋은 스킬이다보니 방캔을 활용하여 강타*2 콤보를 빠르게 우겨넣는 플레이를

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회전가르기와 지면강타가 쿨타임일 경우엔 대용으로 서브딜링 스킬 사용하거나 콤보용으로 생각하고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현재로써 정말 아쉬운점은 결국 라밤스킬의 데미지가 워낙 좋아 사용해야만 이득을 보는 메타에서 뒤늦게 강타 슈퍼아머가 붙었기에

10키 모드가 나오더라도 라밤스킬 / 작열 / 강타 이 세가지 스킬중 무엇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 10키 모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문제이긴 합니다 )

라밤스킬은 데미지가 좋아 포기하기엔 아깝고

작열을 포기하기엔 이동기가 쾌적하게 굴러가지 않으며

강타를 사용하지 않기엔 서브딜/콤보끝 마무리 스킬로 사용하지 못해 아쉬운 그런 상황이네요

결국 10키 모드가 나온다면 부족한 이동기를 메꾸기 위한 작열을 사용하게 된다면

사용 리턴값을 대비했을때 아무래도 강타보단 라밤스킬이 좀 더 사용가치가 높은편이 아닐까 하고 곰곰이 생각중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 버프는 너무 늦게 받은게 아닌가, 정말 필요했던 버프지만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느껴지고 있네요

종합적인 평가

- 이제 필드에서 투신이나 가디언 대신 충분히 사용할 만한 값어치가 있는 그런 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두 클래스에 비해 파일럿의 숙련도나 순간적인 센스나 판단이 좀 더 많이 요구되는 클래스라 조작감 불편한거 싫어하시면 ( 특히 방캔과 자체 선후딜 모션 )

여전히 글래디를 추천드릴순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마찬가지로 1:1 컨셉으로 태어난 클래스지만 투신에 비해 1:1이 압도적으로 좋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가디언처럼 잡기 셔틀이나 탱커느낌으로 쓰기에도 좋냐라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딱 투신과 가디언 그들보다 한 단계 아랫등급에 있는데 그렇다고 사용감이 영 안좋아서 못쓰겠다 정도의 말을 할 순 없는

좋긴 좋은데 너프를 하기에도, 버프를 하기에도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이것도 좀 후하게 쳐줘서 버프하기에도 애매하다고 말씀드리는거지 개인적으로 이 이상의 버프는 좀 논란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좋아진것 같네요

어찌됐던 엄청 좋아진건 사실이라서 조작감을 불편하게 하는 돌진 찌르기의 매커니즘만 바뀌게 된다면

이제 충분히 사람구실은 할 수 있는 클래스로 바뀌게 됐기에 더이상 약캐코스프레를 해선 안되는 클래스인 것 같습니다

( 물론 숙련자 기준입니다. 파일럿에 따라 성능차이가 심하게 나다보니 초심자는 여전히 안좋다고 욕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