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전체적으로 좋은 방향의 패치였다고 생각하는데 운무림은 잘못된 부분이 있어 보여서 의견 남깁니다.
기존에 경공 중 기본 공격을 직접 사용하면 경공 연속 사용 횟수에 따라 원래의 '반월무'가 아닌 '운무림' 1~3단계 바운드 공격을 하게 되는데요, 이번 패치로 기본 공격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경공 중 '봄바람', '난원격', '강신무' 세 기술을 제외한 다른 기술을 사용하려 하면 먼저 '운무림' 공격이 나온 다음에 해당 기술을 사용합니다.
일단 기본 공격 사용 여부로 경공 중 행동을 다르게 할 수 있던 부분이 무조건 '운무림'으로 바뀐 것 자체가 오히려 클래스 성능을 떨어뜨리는 내용입니다. '운무림' 3단계는 몰라도 1~2단계는 상대를 바운드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면 슈퍼 아머를 제외하고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경공 중 '살풀이'로 짧은 시간 동안 공격한 즉시 '꽃놀음'으로 빠져나오는 패턴도 '살풀이' 전에 '운무림'이 먼저 나오게 바뀌어서 사용할 수 없게 됐고, 경공으로 멀어진 다음 중거리에서 '일경구화'를 쓰려 하면 허공에 '운무림'을 쓰는 의미 없는 행동이 먼저 나오게 됐습니다.
타이밍이 밀린다는 문제 말고도 콤보 연계가 불편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기절에 걸린 상대에게 경공으로 다가갔는데 '난원격' 재사용 대기 시간이 남았을 때 '피어나는 지화'나 '사점변격'으로 넉다운 시키려 해도 먼저 '운무림'으로 바운드가 들어가므로 무방비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UI 크기 문제로 기본 공격 버튼을 누르기 어려워져서 도입한 패치라고 생각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가상 컨트롤러 우선 옵션을 사용하면 기본 공격 버튼이 작아서 누르기 힘든 정도는 아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전에서 '운무림'이 아무 때나 사용되는 것이 사용하지 못하는 것 이상으로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 연계 문제 때문인지 피해 감소가 적용되는 '꽃놀음'을 회피로 취소할 수 있게 바꾸셨는데 '탄각추'에 잡기 불가가 없어진 시점에서는 '탄각추'와 '난원격'도 중간에 회피로 끊을 수 있게 바꿔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 투기장에서 '운무림' 슈퍼 아머 적용 때문에 투기장 성능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만 최근 글래디에이터나 위자드 등의 클래스를 생각하면 굳이 미적용 시킬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운무림' 패치를 유지시킨다면 '운무림' 슈퍼 아머를 투기장 입장 시 미적용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