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머리의 아이는 요정들의 여왕님을 만나고 싶었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벨리아 마을을 떠나 본적이 없어 남서쪽이 어느 쪽인지도 알지 못했어요. 

그 때 농장 한쪽에 서 있던 마차에 마부들이 올라타며 하는 이야기가 들렸어요. 

“시간 맞춰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아.

카마실비아 까지 가다가 생선들이 다 상해버리면 곤란하다구!”  

“아아, 카마실비아라면 여기서 남서쪽으로 한참 가다보면 나오는 그 숲이지?”  

'남서쪽?!' 

초록 머리의 아이는 남서쪽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몰래 마차 짐칸에 올라탔어요. 

난생처음 마차를 타 본 초록 머리의 아이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요정들의 여왕님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설레는 마음이었어요. 

초록 머리의 아이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마차의 짐칸을 둘러보았어요. 

짐칸에는 크리오 아저씨가 잡아서 햇볕에 말리던 고등어가 쌓여 있었어요. 

꼬르륵... 먹기 좋게 손질된 고등어를 보니 초록 머리의 아이는 배가 고파졌어요. 

“이렇게 많은데, 딱 한마리만 먹어도 괜찮겠지?”  

맛있게 고등어를 먹은 아이는 또 다시 잠이 들고 말았어요. 

한참을 자고 있던 아이는 마차가 덜컹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어요. 

두 눈을 비비며 주위를 살펴보니 커다란 나무가 울창한 숲 속 한가운데였어요. 

초록 머리의 아이는 이 숲이 카마실비아라는 생각에 황급히 마차에서 뛰어내렸어요.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는 벌써 어두워졌고,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어요. 

그 때였어요 !

풀 숲에서 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작은 흑표범의 두 눈이 섬뜩하게 반짝였어요. 

고등어 더미에서 자고 있던 초록 머리의 아이에게서는 맛있는 냄새가 풍겼고 

배고픈 흑표범은 군침을 흘리며 초록 머리의 아이에게 다가왔어요. 

흑표범을 피해 도망가던 아이는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어요.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며 흑표범이 점점 초록 머리의 아이에게 다가오고 있었어요. 

초록 머리의 아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1. 눈 앞에 보이는 꽃봉오리에 맺힌 신비한 액체를 마신다. (돌파 복구권 3,000장) 

2. 고등어 냄새가 베인 겉옷을 벗어 흑표범에게 던져준다. (레이드 입장권 선택 상자 1개) 

3. 근처에 있던 나무토막을 쥐고 일어나 흑표범에게 맞선다. (영광의 길 시즌 10 추가 입장권 1개) 

당첨자 안내 

- 9월 21일(수) 이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