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중에 마린님한테서 연락받고 치즈캣님 글을 보게되서 급하게 부캐 만들어 왔습니다

부캐로 온 이유는 제가 저번에 올린 댓글 중 하나가 정책위반에 걸려 정지먹어서 그렇습니다ㅋㅋ;;

이 게시물 이후 해당 계정은 안쓸겁니다

일단 어디서부터 글래디에이터의 문제점을 짚어야할지.. 참 막막하네요 ^_____^....

글래디에이터는 상대하는 입장 기준에서

상대하는 파훼법을 모른다면 끝까지 쳐맞다가 끝나기 부지기수인 클래스이며

상대하는 파훼법을 알고 있다면 어느정도 딱딱한 방패를 뚫어내며 선공권을 갖고오기 쉬운 클래스라

개사기다 vs 쓸만하다 정도의 입지를 계속 고수해오던 클래스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른 클래스들의 특성화패치가 꾸준히 이뤄짐에 따라 전체적인 클래스를 놓고보면 쓸만하다의 입지를 확고하게 지니게 된 클래스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라모네스 같은 3:3 팀게임의 경우 조커픽으로도 얼마든지 꺼낼수 있는 그정도의 성능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네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눈여겨 봐야 할 단어는 바로 전체적인 클래스를 놓고보면 이라는 단어와

글래디에이터란 클래스는 과연 어떤 클래스인지부터 아셔야한다는 점 입니다.

이제부터 앞서 말씀드린 내용에대해 딥하게 설명드리고

문제점과 개선점이 뭔지 구구절절 하나하나 오목조목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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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1. 방패가 메인인데 방패는 어따갖다 팔아먹은?

글래디에이터는 설계부터 방패가 아이덴티티인 클래스입니다.

개발자분들도 이걸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듯이, 지금은 사라진 패시브인 전방의 적 공격을 방패태세로 막아낼 경우

상대방이 주는 피해량 감소 디버프를 거는 패시브가 존재했었는데요

이걸 아예 없애버리고 지금은 전방가드로 상대의 공격을 방어할 경우 모피감을 붙여주는 패시브로 변경했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스킬쓰면 생기는 전방가드로 상대 공격 계속 막아내고 맞으면서 찐득하게 인파이팅 하면서 싸우라는 소리죠

이럴거면 방패는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팔라딘, 랜서와 똑같은 패시브를 붙여줬기에 이 상황을 저는"필드에선 그냥 방패들지말고 싸우라는 건가? 내 캐릭터의 최대 장점을 버리라는건가? "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개발자분들은 정말 해당 패치가 최선이였다고 자신있게 공식석상에서 장인유저, 일반유저들 앞에서 가슴펴고 떳떳하게 말 수 있나요?

글래디에이터는 팔라딘, 랜서와는 다른 방패입니다.

수동으로 들었다 내렸다 할 수 있는 만큼 더욱 고민하고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서 밸런스패치를 진행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2. 도사, 아스케아, 정신력감소, 다단히트, 원거리공격

글래디에이터는 한때 옛날에 무싱성이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명확한 취약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도사와 아스케아 같은 전방가드를 대놓고 무시하는 클래스가 대거 출시하거나 혹은 해왔다는 것이고

( 자이드, 도제, 무극, 설화, 쿠노이치 등..이 대표적이라 생각합니다 )

정신력감소를 통해 방패를 강제로 깨부술 수 있는 클래스들도 많아졌고

( 쿠노이치, 리퍼, 설화가 대표적이라 생각합니다. 특이점으로 다룰 클래스는 드라카니아의 이온화 대참격 스킬입니다. )

다단히트를 통해 글래디의 방패를 걸레짝으로 만들어 무력화 시키는 클래스들도 많아졌다 생각합니다

( 아처, 헌터, 아크메이지, 다크니스가 대표적이라 생각합니다 )

때문에 예전에 쉔우님이 말씀하신 무상성급이라고 불리우던 글래디는 이젠 더이상 찾아볼 수 없으며

하물며 저 또한 어느정도의 상성 가위바위보는 통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들어 점점 도를 넘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방가드의 밸류는 어느순간부터 정말 사용 안하느니만 못한 옵션으로 전략해버렸고

뿐만아니라 오히려 상대에게 이점으로 작용될 만큼 자신에게 있어서도 양날의 검과 같은 옵션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은 떼쟁에서 전방가드.. 쓰고 싶으신가요?

하물며 본인이 투신인데 적으로 조우한 상대가 도사, 아스케아, 설화, 쿠노이치라면 전방가드 쓰고 싶으신가요?

상대가 아크메이지, 다크니스, 캡틴인데 글래디에이터 들고 싸워주고 싶으신가요?

글래디에이터는 쓰기 싫어도 써야하고 싸워야만 합니다

왜냐면 전방가드와 방패막기가 아이덴티티인 비운의 클래스이기 때문이죠

추노라도 잘되면 도망칠텐데 쓸만한 이동기라곤 사실상 돌진찌르기 하나 있어서어디 도망가기도 쉽지가 않네요

3. 1:1? RVR? 산으로 가는 컨셉

글래디에이터는 투신과 마찬가지로 1:1, 소수게릴라전에 특화된 클래스 입니다

클래스의 아이덴티티부터 스킬매커니즘까지 모든게 전부 다요

하지만 글래디에이터의 패치방향은 억지로 RVR쪽 특성을 살려주려고 한단겁니다

도대체 왜? 무슨 생각으로? 어째서? 이유가 뭔지 정말 들어보고 싶어요

왜 그렇게 억지로 꾸역꾸역 바꾸려고 하시는건가요? 1:1에 강한 클래스를 만들어 놓고선 왜 자꾸 RVR쪽으로 억지로 바꾸려하냔 말입니다

하물며 그것도 잘 살려주면 말이라도 안하지 잘 살리지도 못할거 대체 왜 바꾸려 하는건가요?

제가 저번에 포럼에도 글 썼지만 현재 지면강타 심화(신념의 도약)를 오히려 DPS적인 측면이나 편의성, 유틸리티를 고려했을때사용하지 않아야 하는게 더 좋다는 말을 했었는데 개발자분들 제 글 보셨었나요?

앙마린님이 꾸준히 넣는 문의글 ( 신념의 도약에 피감 및 스킬속도의 개선요청 ) 보시기나 하셨나요?

글래디는 1:1, 소수전에 강한 클래스입니다.

RVR에서 빛을 보는 클래스가 있듯이 글래디 또한 1:1전장에서 강력한 클래스임을 잊지 말아주세요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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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점

1. 신념의 도약 롤백

피해감소 및 잡불 스킬이 필요하며 호랑이 담배피던시절 워리어의 지면강타 (신념의 도약)는 점프시 무적이였던 스킬입니다

신념의 도약 스킬사용속도 개선과 피해감소 및 잡불을 돌려주세요

오죽하면 비각성 워리어의 지면강타 밸류를 잊지못해 그 시절에 나왔던 말이

"워리어는 글래디에이터로 전승하면 손해다" 라는 말이 있었을까요

2. 방막횟수 매커니즘 롤백

방패 내구도를 정신력감소에서 다시 옛날처럼 4회 횟수제한, 대신 스킬 2회 사용시 리필로 바꿔주세요

방패막기 리필이 없던시절, 있던시절, 정신력 감소로 바뀐시절 모두 다 겪어본 유저로써

스킬 2회사용시 리필되던때가 가장 글래디에이터 다웠습니다

지금은 정신력감소 각인 디버프, 정신력감소 스킬 단 두가지 요소의 등장으로 인해 글래디에이터의 아이덴티티가 무력화 되는 상황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3. 전체적인 피해량 조정 및 일부 스킬에 유틸리티 부여

이에따라 정신력은 일부스킬의 피해량증가, 슈퍼아머 옵션을 넣어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섀도우와 같은 매커니즘으로 정신력 100을 사용하여

회전가르기에 피해량 증가 1회 / 깊게 찌르기 슈퍼아머 1회 / 강타 범위 및 시전속도 증가 1회 / 지면 강타 타격횟수 1회 추가와 같은 유의미한 옵션들을 달아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잡불은 황혼의 상처와 신념의 도약 2개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글래디에이터 정말 매력적이고 재밌는 클래스이면서도

운영 난이도및 조작이 절대 쉬운 클래스가 아니라 굉장히 국한된 유저들에게만 사랑받는 클래스입니다

때문에 옛날부터 목소리를 내어오는 유저또한 적은 클래스중 하나인데요

아직까지도 지박령마냥 남아서 글래디에이터를 하는 소중한 유저들의 목소리를 가볍게 생각하지마시고

패치할 때 생각 한번만이라도 더 해주세요

절대 아스케아, 도사급으로 만들어달란게 아닙니다

글래디에이터도 필드에서, 투기장에서, 1:1에서, 소수전에서 "글래디에이터 정도면 그정도 컨텐츠는 할만하지"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