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기고 있는 한 유저이며, 샤이를 주력 캐릭터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평소 논란이 될 수 있는 글은 자제하는 편이지만, 샤이 캐릭터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가는 것을 보며 주캐 유저로서의 솔직한 심정과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샤이는 정말 '사기 캐릭터'인가? - 현실적인 성능에 대한 고찰
최근 커뮤니티 등에서 샤이의 성능에 대해 '사기다', '지나치게 좋다'는 의견이 종종 보입니다.
하지만 샤이를 직접 주력으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이는 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지표나 순간적인 최대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플레이 환경에서의 경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수치상 힐량 vs 체감 힐량의 괴리
일부 분석 자료에서 보여지는 샤이의 최대 힐량 수치는 분명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샤이가 생존하여 최적의 상황에서 스킬을 사용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플레이, 특히 대규모 전투나 긴박한 PvP 상황에서는 여러 변수가 존재합니다.
- 생존의 어려움
샤이는 기본적으로 방어력이나 회피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적들의 최우선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아무리 높은 힐 포텐셜을 가졌더라도, 샤이 본인이 먼저 쓰러지면 그 잠재력은 발휘될 수 없습니다.
실제 전투에서는 최대 힐량을 보여주기보다는, 생존 자체가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 '힐만 하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샤이 유저들도 단순히 뒤에서 힐만 하는 역할에 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공격 능력, 이동기 활용, 상황 대처 능력 등이 갖춰져야 캐릭터 자체에 재미를 느끼고 다양한 콘텐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샤이는 이런 '기본적인 재미'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3. PvP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
길드 전쟁 등 PvP 콘텐츠에서 샤이의 현실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 최우선 점사 대상
샤이가 전장에 보이면, 상대는 전략적으로 샤이부터 제거하려 합니다.
이는 샤이의 지원 능력을 무력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집중 공격 속에서 샤이가 생존하여 꾸준히 제 역할을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 낮은 플레이 매력도
많은 유저들이 샤이를 잠시 경험해보고는 특유의 답답함과 생존의 어려움, 공격 능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다시 원래 주력 캐릭터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샤이 캐릭터 자체의 플레이 매력도가 낮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 전이 캐릭터 활용의 한계
"꼬우면 전이해라" 라는 식의 반응은 샤이 캐릭터 자체를 개선하려는 논의를 막는 발언일 뿐입니다.
샤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는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4. 개선 방향 제안 - '평균적인 기여'를 위한 생존력 강화
저희가 바라는 것은 샤이가 압도적인 '사기 캐릭터'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현재 샤이가 가진 잠재력을 '평균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존 능력이 보장되기를 바랍니다.
최대치의 잠재력만 볼 것이 아니라, 집중 공격 속에서도 어느 정도 버티며 꾸준히 아군을 지원하고 전투에 기여할 수 있는 '평균값'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샤이 유저들도 다른 캐릭터 유저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캐릭터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느끼고 싶습니다.
단순히 힐 셔틀이나 손쉬운 표적이 아닌, 전투의 한 축을 담당하며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부디 샤이를 주력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보다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긍정적인 개선을 검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